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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R&D 지원해 기업연구소 키운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8 12:00

수정 2022.01.18 12:00

과기정통부, 기업연구소 R&D 역량 강화 지원
3년 이상 기업연구소 보유 기업에 56억 투입

기업부설연구소 R&D 역량강화 지원 사업
(억원)
기업부설연구소 R&D 역량강화 지원 사업
사업명 사업내용 지원대상 지원액
기업연구소 연구저변 확대 기업에서 제안한 R&D과제(기존 수행 과제)에 대학·출연(연)을 매칭하여 기업의 미흡역량 강화 기업부설연구소, 대학, 출연연 10
기업연구소 혁신성장 촉진 대학·출연(연)의 공공연구성과를 활용하여 기존 제품(기술)을 고도화하는 역량 강화 기업부설연구소, 대학, 출연연 22.5
선도형 기업연구소 육성 대학·출연(연)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신제품(기술)을 기획·개발하는 역량 강화 기업부설연구소, 대학, 출연연 13
민간 R&D협의체 운영 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기업연구소(민간)의 R&D 활력과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순환 체계 구축 민간 R&D협의체 8
기획평가관리 2.4
총합 55.9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파이낸셜뉴스] 5년이내 생존률이 40%에 불과한 기업부설연구소들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정부사업이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6억원을 투입해 3년이상 기업연구소를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부설연구소 R&D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18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현재 기업연구소는 약 4만4000여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국가 R&D 총비용의 80%를 집행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 기업연구소 중 98.4%가 중소·중견기업의 연구소로 규모가 영세하고 연구 역량이 미흡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연구소 10개 중 6개는 5년 이내에 폐쇄돼 생존률이 저조하다.

과기정통부 권석민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그간 기업 R&D 지원 규모와 기업연구소 수의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 측면에서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용 육성사업은 미흡했었다"고 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는 '민간 R&D협의체' 출범시켰다. 협의체에서 탄소중립과 스마트센서 분야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놔 과기정통부가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업연구소 역량을 5단계로 구분해 2단계부터 4단계까지의 기업연구소를 일부 선정해 45억5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먼저 2단계 역량에 해당하는 잠재형 연구소 5곳을 선정해 1년간 2억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 자체R&D과제에 대학이나 출연연구기관을 매칭해 R&D 수행과정에서의 기술애로 사항을 해결한다.

다음으로 대학이나 출연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성장형연구소 10곳을 선정해 최대 3억원씩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공공연구성과 활용으로 기존 제품이나 기술을 향상시킨디.

또한 도약형 연구소를 선도형 연구소로 육성하기 위해 총 15곳을 선정해 13억원을 투입한다. 혁신적인 제품·기술을 사전 기획하고, 이중 5곳을 선발해 2.5년간 각각 3억원을 지원해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민간 R&D협의체가 올해도 새로운 분야의 기업수요를 발굴하면 이를 내년 정부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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