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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판매액 6조 육박…카지노, 경마 대체효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8 15:12

수정 2022.01.18 15:12

지난 한해 복권판매액 5600억 증가
연금복권 판매액 30% 가까이 늘어
다른 사행산업 축소 영향으로 급증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카지노 등의 매출이 줄어든 반면 복권 판매액이 급증했다고 18일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사진은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사진=뉴스1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카지노 등의 매출이 줄어든 반면 복권 판매액이 급증했다고 18일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사진은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한해 복권판매액이 6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카지노, 경마, 경륜 등 다른 사행산업 운영이 축소되면서 대체효과를 봤고 복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사행산업 매출액에서 복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42%까지 치솟았다. 성인의 62.8%가 1년에 1회 이상 복권을 구매하고, 중산층이 복권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5조97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5603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복권판매액에서 판매사업·운영비를 뺀 복권수익금은 2조4291억원으로 집계됐다.

복권별 판매액은 온라인복권이 전년 대비 8.4% 늘어난 5조1371억원, 인쇄복권이 19.8% 증가한 4420억원이었다. 연금복권은 29.2%, 전자복권은 25.6% 늘었다.

특히 연금복권은 2020년 4월 당첨금액과 당첨자 수를 확대하는 상품개편으로 판매액이 크게 증가했다. 연금복권은 1등의 월 연금지급액수를 기존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2등 당첨자 4명에게 일시금 1억원을 지급하던 방식에서 월 100만원을 10년간 18명에게 주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대면 형태인 다른 사행산업이 코로나 상황에서 축소운영된 것도 복권판매를 늘린 요인이다. 연구에 따르면 복권은 카지노, 경마, 경륜 등과 매출에 있어서 대체관계가 있다.

실제 2020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사행산업 매출증가율은 복권은 13%였던 반면 다른 사행산업은 58.3% 감소했다. 이에따라 사행산업 전체에서 복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1.2%에서 2020년 42.1%까지 상승했다.

기재부는 지난 한해 복권수익금 및 여유자금 등을 포함해 2조6311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중 저소득·소외계층 소득지원은 1조4752억원, 주거안정 5504억원 등이다.


한편 가구소득별 복권 구매경험률은 3분위(298만~437만원)가 66.9%, 4분위(436만~646만원)가 68.5%로 이른바 중산층의 구매가 가장 많았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