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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안인화전 9월 상업운전 시작…지역인재 채용 얼마나

뉴스1

입력 2022.01.19 05:10

수정 2022.01.19 05:10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전경.2021.9.2/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전경.2021.9.2/뉴스1 윤왕근 기자


강릉안인화력발전소 조감도.(뉴스1 DB)
강릉안인화력발전소 조감도.(뉴스1 DB)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안인석탄화력발전소가 오는 9월 1호기를 시작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가운데, 상시 인력 중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어느 정도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강릉안인화력과 민자발전사업자인 강릉에코파워에 따르면 1040㎿급 2기 규모의 해당 발전소 건설사업의 공정률은 88%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1호기 시운전까지 공정에 포함되기 때문에 사실상 공정률은 90%가 넘는 수준이다.

현재 기계·배관 등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조경과 시운전 종료(1호기 진행 중) 정도만 남았다.

강릉에코파워는 이 같은 공정 속도를 볼 때 오는 9월 1호기의 상업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2호기 역시 시운전 정도만 거치면 내년 3월 상업운전을 가동, 해당 발전 건설사업이 마무리된다.


강릉안인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지난 2018년 3월 착공, 사업비 5조6000억원을 투입해 1040㎿급 2기를 갖춘 발전 설비를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 민자 발전소다.

보상문제 등으로 인한 주민갈등, 시민단체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는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해당 발전소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상업운전을 목전에 두면서 발전소에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어느정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단 강릉에코파워 측에서 예상하는 발전소 가동 후 상시근무 인력은 600여명이다.

먼저 강릉에코파워에서 인력 50여명 정도가 채워진다. 이후 발전소 가동 후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할 남동발전에서 15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남동발전을 중심으로 정비와 운영 등을 담당하는 협력업체 3곳이 입주한다. 현재 협력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역인재 채용은 해당 부분에서 대다수 이뤄질 예정이다.

강릉에코파워 측은 먼저 경비, 청소인력 등 운영 전반에 필요한 80여명 안팎의 인원은 대부분 지역에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운영 관련 채용 구조는 타지역 대규모 건설사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기도 하고, 사실 업무 특성상 다른 지역에서 수혈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결국 관건은 핵심인 정비 등 기술직군 채용에서 지역인재 채용이 얼마나 이뤄지느냐다.


에코파워 측은 기술직군 인력으로 30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에코파워는 이중 강릉지역에서 정비 등 자격요건을 가진 기술직군 인재가 어느 정도 있는지가 채용비율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강릉에코파워 관계자는 "발전소에 입주할 협력업체 선정 등 세부 업무가 마무리 되고 나서야 구체적인 채용계획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면서도 "강릉지역에 정비 등 자격요건을 가진 기술인력을 최대한 많이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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