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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닥터유' 매출 껑충...핵심 브랜드로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9 14:15

수정 2022.01.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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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닥터유’ 브랜드 제품
오리온 ‘닥터유’ 브랜드 제품

[파이낸셜뉴스] 오리온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닥터유'를 앞세워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닥터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화시켜 회사의 핵심 브랜드로 육성시킨다는 방침이다.

오리온은 자사의 종합식품 브랜드인 '닥터유'가 지난해 6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8% 성장한 규모다.

이러한 성장세는 건강한 식품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제품군을 구성한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이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오리온은 지난 2019년부터 '맛있는 건강'을 브랜드의 중심 주제로 삼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닥터유 단백질바', '닥터유 드링크' 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닥터유 매출이 늘어나는 데 한 몫 했다. '에너지바 호두', '닥터유 드링크 카페라떼' 등 당 함량을 낮춘 제품들이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었다. 단백질바는 지난해 2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오리온은 '닥터유 구미 아연', '닥터유 구미 콜라겐' 등을 통해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까지 브랜드 제품군을 확장했다. 브랜드 이미지를 기존 '제과'에서 '기능성 표시 일반식품'으로 차별화하는 전략이다. 닥터유 구미 3종의 경우 지난해 출시 2개월 만에 100만개를 판매하는 등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더불어 오리온은 지난해 2월 '닥터유 용암수'를 리뉴얼 출시하며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앞서 오리온은 지난 2008년 닥터유 브랜드를 통해 국내 제과업계 최초로 과자에 '건강' 콘셉트를 접목했다. 이듬해 '닥터유 에너지바'를 출시하며 초코바 일색이던 국내 바 시장에 견과류 중심의 뉴트리션바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리온은 올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는 단백질 강화 제품군을 닥터유 브랜드로 선보여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운동 및 자기관리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시간·장소·상황 별로 세분화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한국인에게 필요한 기능성 원료를 넣은 제품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 확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건강한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닥터유를 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도약을 위한 핵심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