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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강의 콘텐츠 제공… AI 크리에이터 적극 활용" [인터뷰]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9 17:06

수정 2022.01.19 18:32

클래스101 구현서 CTO
크리에이터 11만명 635억 정산
美·日 법인 등 다국적플랫폼 도약
AI 활용 ‘에듀테크’ 시장 공략도
클래스101 구현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AI 크리에이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클래스101 구현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AI 크리에이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경제) 분야를 선도하는 클래스101에서 해외시장을 정조준, 슈퍼 개발자들과 함께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

-구현서 클래스101 최고기술책임자(CTO)

"전세계에 강의 콘텐츠 제공… AI 크리에이터 적극 활용" [인터뷰]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 누적 크리에이터 수가 11만을 넘어섰다. 클래스101에 강의 콘텐츠를 올리는 전체 크리에이터들의 누적 정산액도 약 635억 원에 달한다.

크리에이터는 클래스101을 통해 강의 콘텐츠 판매 수익을 보장받고, 수강생은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수업을 들으면서 제2, 제3의 크리에이터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다.


또 크리에이터들은 직접 제작한 자료와 상품들을 판매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플랫폼 '클래스101 스토어'를 이용해 수익 규모를 늘릴 수 있다.

■넷플릭스 처럼 전세계 콘텐츠 유통

클래스101 구현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9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넷플릭스가 전 세계 영상 콘텐츠를 각국 시청자에게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것처럼, 클래스101 역시 각종 강의 콘텐츠를 국내외 이용자 수요에 맞춰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모두가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도록'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출범한 클래스101은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클래스101 US(미국 법인)와 클래스101 재팬(일본 법인)을 설립해 다국적 크리에이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클래스101은 지난해 7월 아마존 엔지니어 출신인 구 CTO(전 몰로코 한국지사 대표)를 영입한 데 이어 9월에는 글로벌 투자사 굿워터캐피털 등으로부터 300억 원 규모 추가투자(시리즈B)를 받으면서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구 CTO는 "전 세계 크리에이터와 클래스메이트가 PC와 모바일을 오가며 강의를 진행하고 수강료 결제 및 정산과정에서 완성도 높은 사용자경험(UX)·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누릴 수 있도록 기술 뒷받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AI 크리에이터가 강의하는 '에듀테크'

클래스101은 현재 2800여개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미술, 운동, 공예, 드로잉 등 취미에 특화된 '클래스101 크리에이티브' △경제적 자유를 위한 부업, 재테크 지식 공유 '클래스101 머니' △업무 능력 향상 등 직무 교육을 위한 '클래스101 커리어' △전문가들의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클래스101 시그니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클래스101 키즈' 등이 대표적이다.

클래스101 누적 회원수는 368만에 이르며 수강생 만족도도 97%에 달한다. 다채로운 강의는 물론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을 함께 제공하고 강사와 학생이 직접 소통하는 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결과다.

클래스101은 최근 인공지능(AI) 크리에이터들을 활용한 수업도 시작했다. 이른바 에듀테크(교육+기술)다.
미국 데이터 연구기업 홀론아이큐(Holon IQ)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18년 1520억 달러(약 181조1000억 원)에서 오는 2025년 3420억 달러(약 407조5000억 원)로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구 CTO는 “AI로 구현한 김현욱 아나운서 수업과 AI 노먼의 심리 클래스 등을 선보였다”면서 “수강생 피드백 등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AI 크리에이터를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에듀테크 플랫폼을 통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개발자들도 적극 영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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