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A씨는 나이키(NIKE) '덩크 로우 레트로 프리미엄 할로윈' '더 드로우'(THE DRAW)에 응모했다가 지난 18일 오전 11시 당첨 메시지를 받았다. 수 차례 시도한 끝에 당첨된 결과여서 기쁨은 두배였다. 그러나 곧 마음은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예고 없이 맞닥들인 결제 오류 화면 때문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된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들려오는 건 지겨운 수화음뿐이었다.
나이키가 지난 18일 진행한 '덩크 로우 레트로 프리미엄 할로윈'(할로윈) 더 드로우 행사에서 결제 오류가 발생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당첨을 취소해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 18일 나이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할로윈 더 드로우를 진행했다. 나이키는 제품 출시 행사와 연계해 새로운 온라인 추첨 시스템 '더 드로우'를 선보였다. 나이키는 출시 제품을 먼저 더 드로우 서비스로 선보이고 구매 응모 신청을 받는다. 응모가 끝나면 나이키는 무작위로 추첨해 당첨자를 공개한다. 당첨자는 나이키닷컴 마이페이지를 통해 제품을 구매할 자격을 얻는다. 당첨자 발표 후 2시간 이내에 결제까지 완료해야 제품을 손에 쥘 수 있다.
당첨이 되더라도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당첨이 취소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결제시스템 오류로 당첨자들이 결제를 할 수 없었음에도 일방적으로 당첨이 취소됐다는 게 소비자들의 주장이다.
나이키 측은 "시스템 불안정으로 인해 주문 오류가 발생했다"며 "정상적인 주문 처리가 안 된 건은 취소된다"고 소비자들에게 안내했다.
나이키 더 드로우 제품은 까다로운 구매 조건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더 귀한 대접을 받는다. 이번에 논란이 된 할로윈 제품은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서 12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지만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에서는 최고 34만9000원에 판매된다.
소비자들은 나이키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패션을 주제로 모인 다수의 커뮤니티에서는 "나이키 업무수준 쩌는 듯" "나이키가 잘못한 것 아닌가" 등 나이키 대응 방식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나이키 측은 소비자 관련 조치를 다시 준비 중이다. 나이키코리아 관계자는 "시스템 오류로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18일 결제 오류 건에 대한 관련 조치는 빠르면 이날 오후 8시 또는 익일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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