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아파트 화재 발생 7초만에 아래층 탈출"..'승강식 피난기' 개발 눈길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9 19:39

수정 2022.01.20 17:58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신축 아파트 등에 본격적인 보급에 들어간 공동주택 필수 위난 대피시설 '승강식 피난기'. 사진=(주)디딤돌 제공.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신축 아파트 등에 본격적인 보급에 들어간 공동주택 필수 위난 대피시설 '승강식 피난기'. 사진=(주)디딤돌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파트와 오피스텔 같은 공동주택에서 예고없이 화재가 발생했을 때 노약자들까지 신속하게 아래층으로 대피할 수 있는 '승강식 피난기'가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전북 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디딤돌(대표이사 한정권)은 아파트 화재발생때 고령자와 장애인 등 노약자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는 '무동력, 무전원 승강식 피난기'를 최신 기술로 개발해 전국의 신축 아파트 등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페인어로 출구라는 뜻을 가진 '살리고(SALIGO)'라는 브랜드로 보급되는 승강식 피난기는 공동주택 윗층에서 아래층으로 신속히 대피할 수 있게 고안된 아이디어 제품이다.

한 대표는 "승강식 피난기 '살리고'의 경우 화재와 같이 아파트에서 위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거동이 힘든 노약자들까지 신속하게 아래층으로 대피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며 "손잡이를 잡고 하강 페달만 밟으면 한 사람당 7초, 모두 1분이면 온가족이 화재 현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락방지 겸용 손잡이와 층간 내화 보호덮개 설치로 안전성을 더욱 높인 이 승강식 피난기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은 물론 재개발재건축, 리모델링 아파트에 가장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는 첨단 스마트 사물인터넷 경보시스템 기술이 적용돼 화재가 발생하면 피난기 방화문이 열리고 개구부가 개방된 후 승강기가 작동하게 된다.


치한 침입 등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승강식 피난기가 작동되면 자동으로 해당 층과 바로 아래층,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동시에 알리도록 돼 있다.


누군가 제품의 덮개를 열면 안쪽에 부착돼 있는 리미트스위치가 작동돼 해당 층의 실내에 설치된 경보기가 곧바로 울리게 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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