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실내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권고, 대형 행사장 백신패스 사용 등의 조치가 담은 '플랜B'를 26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BBC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중학교인 세컨더리스쿨 교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20일부터 바로 해제된다. 확진자 자가격리 규정은 유효하지만, 존슨 총리는 "사라질 때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독감이 걸려도 자가격리할 의무는 없듯이"라고 말하며 코로나19를 독감처럼 취급할 의향임을 시사했다.
존슨 총리는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본다"며 "부스터샷 정책이 성공적이고 국민이 '플랜B'를 잘 따라준 덕에 '플랜A'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플랜A는 실내 환기, 코로나 백신 접종 등 기본적인 조치를 내용으로 한다.
존슨 총리는 "폐쇄되거나 붐비는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만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며 "백신패스 또한 나이트 클럽, 행사장 등 사업장이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바로 지하철·버스에서 마스크 착용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의 전날 하루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는 9만명을 넘었다. 이달초 22만명에 비하면 크게 감소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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