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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엑스’에 ESL 공급…세계 최초 우주 산업 진출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0 08:34

수정 2022.01.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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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기업 솔루엠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최대 민간 항공 우주 기업 ‘스페이스엑스(SpaceX)’의 생산 공장에 ESL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스페이스엑스’는 ‘테슬라’ 창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화성에 이주한다는 꿈을 내걸고 설립한 민간 우주 개발 업체로,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선을 개발해 국제 우주 정거장에 비행사들을 보내는데 성공했다. 재사용 로켓을 통해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절감시키며 혁신을 일으켰다.

현재 민간 우주 시장 개척, 화성 유인 우주 탐사선 사업과 함께 전 세계 대상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해 초 저지연, 초고속 인터넷망을 공급하는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50년 만에 처음으로 우주인들이 달에 착륙할 수 있는 우주선 제작 계약을 나사(NASA)로부터 따냈다.

이번 공급은 지난 몇 년 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솔루엠이 보유한 스마트 팩토리 전용 솔루션 기술에 주목해 스페이스엑스에서 직접 문의한 것이다. 솔루엠은 이를 시작으로 스페이스엑스 생산 공장 내 ESL 솔루션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솔루엠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은 생산 공장에서의 효율적인 재고 관리 솔루션, 작업 환경 디지털화 등 최신 신기술이 적용돼 작업 스피드와 정확도를 올려준다.

미주 지역 영업을 책임지고 있는 유정호 솔루엠 총괄은 “공장용으로 설계된 ESL과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미국 월마트, 메이시스 등 유통에 집중돼 있던 비즈니스 모델을 우주 산업으로까지 확대하는 쾌거를 거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우주선 공장뿐만 아니라 테슬라 전기차 공장까지도 확대 적용하도록 솔루션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루엠은 지난해 ESL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리테일 분야를 넘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오피스 등 사업 부문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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