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설 명절을 맞아 발행하는 5000억원 규모(연간발행액 약 66%)의 서울사랑상품권 판매에 맞춰 서울페이+ 앱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4~26일 3일간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도 '서울페이+' 앱에서 구매·사용할 수 있다.
기능을 보면 우선 그동안 23개 결제앱에서 진행되던 서울사랑상품권 구매 및 결제가 '서울페이+'로 통합된다.
결제금액보다 상품권 잔액이 적은 경우엔 차액을 '서울페이+'에 등록된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자동 합산해 결제하는 기능도 올 5월 중 추가한다.
이전에 구매한 서울사랑상품권은 현재 사용 중인 23개 결제앱에서 2월말까지 현재와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후에는 서울페이+로 '자동이관'된다.
올해 3월부터는 결제 방법도 터치결제, 쉐이크&(앤)슬라이드결제(스마트폰을 흔들거나 홈화면 엣지패널로 결제)가 더해진다. 하반기에는 근거리무선통신(NFC)결제와 얼굴인식결제 등의 기술도 추가된다. 기존에는 QR코드 스캔 후 결제금액을 입력하던 방식이었다.
아울러 가맹점도 현재 28만개에서 53만개(4월 말)로 2배가량 늘리고 국세청 등과 연계해 가맹점의 휴·폐업 정보를 반영한 실제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들만 앱 내에서 안내해 소비자의 불편도 덜어줄 예정이다.
가맹점에 대한 지원도 늘렸다. 서울사랑상품권 발행목적이 소상공인에 실질적인 영업이익 주는 것인 만큼 상품권 결제수수료 '0원'은 유지하는 것은 물론 추가 지불 비용도 없다. 결제확인 및 취소, 매출실적 관리도 가맹 점주용 별도 앱 설치 없이 서울페이+에서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더불어 오는 5월부터는 가맹점 매출을 기간, 업종 등 다양한 형태로 분석한 리포트를 점주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해 다양한 마케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오는 4월 이후 '서울페이+'에 행정서비스 신청을 비롯한 생활정보 안내 등 다양한 기능도 탑재된다. 정부 및 지자체의 정책 지원금 및 수당 등을 방문이나 종이서류 없이 신청하고 각종 보조금 및 지원금 신청시기 및 방법 등을 알림톡과 앱푸시를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도 실시 예정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시민의 스마트한 결제와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서울페이+ 출시로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는 부활시키고, 골목상권의 활력은 되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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