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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윤이상음악연구소 발간 '음악세계' 총목록과 색인집 최초 공개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0 09:39

수정 2022.01.20 09:39

한민족음악총서 '북한 '음악세계' 총목록과 색인' /사진=국립국악원
한민족음악총서 '북한 '음악세계' 총목록과 색인' /사진=국립국악원
[파이낸셜뉴스] 국립국악원은 1988년부터 2009년까지 북한 '윤이상음악연구소'에서 발행한 당대 북한 유일의 음악 전문잡지인 '음악세계' 43권의 총목록과 색인을 망라한 '한민족음악총서 제12권'을 PDF 전자책으로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음악세계'는 윤이상과 윤이상음악연구소를 통해 북한의 민족음악 연구 성과와 북한의 현대음악 연구 자료를 국내외에 소개하고 조선음악의 우수성과 뛰어난 연구 역량을 홍보하기 위해 발간됐다. 1988년 창간호부터 1991년까지 총 7권은 '음악연구'라는 제호로 발간됐고 1992년부터 '음악세계' 라는 제호로 변경됐다.

1990년대부터 북한 음악을 연구해온 국립국악원은 앞서 북한의 형성기인 1950~60년대 잡지, '조선음악'과 '조선예술'의 총목록과 색인집을 각각 2016년과 2020년에 발간한 바 있다. 이번 '한민족음악총서 제12권'에서 다룬 '음악세계'는 1980년대부터 비교적 최근 북한 음악계의 이모저모를 담고 있는 잡지다.

'한민족음악총서 제12권'은 '음악세계'가 2010년부터 온라인 잡지로 전환되기 전 발간된 전체 43권의 호수별 목차의 총목록, 작품, 인명, 갈래, 주제 색인을 담아 북한 음악계의 관심 주제와 국악과 양악의 배합 문제 등 한국음악계에서 참고할 만한 자료를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색인에 대한 원문은 국립국악원 북한음악자료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이러한 학술연구의 기초 자료가 남북한의 문화교류가 재게 될 경우 함께할 수 있는 토대로 활용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길에 동참하는 작은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발간물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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