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CBDC 보고서 공개...발행 여부 정책은 안 밝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공식 보고서를 공개했다. CBDC의 장단점을 나열했지만, 정작 CBDC 발행 정책에 대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연준은 이번 보고서를 기반으로 오는 5월 20일까지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연준은 40페이지 분량의 토론 형식CBDC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CBDC는 매우 중요한 혁신"이라며 "CBDC를 통해 통해 결제 속도를 높이고 국경간 거래를 용이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결제기술 발전으로 더욱 안전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CBDC의 장점을 설명했다. 반면 "CBDC로 인해 전통적인 은행예금이 빠져나가게 될 것이며, 금융회사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생길 수도 있어 금융 안정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단점을 지적했다. 또한 "정부가 시민의 자금거래를 들여다보는 개인정보 침해도 우려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정작 연준 보고서는 "보고서는 특정 정책 결과를 진전시키기 위해 작성된 것이 아니다"며 "CBDC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CBDC 발행 관련 정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미국인 61% "올해 가상자산 구매 의사 있다"
미국 성인의 61%가 올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이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신뢰도 조사(Crypto Confidence Survey)'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가 스스로를 가상자산 시장을 낙관하는 사람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응답자의 61%는 올해 가상자산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보이저는 응답자 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성인의 27%가 연내 가상자산 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에 비해 올해는 가산자산 구매 의향이 엄청나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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