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미래차 OS 2024년이 골든타임...뒤쳐지면 타격 클 것"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4 06:00

수정 2022.01.24 05:59

완성차들 통합형 OS 개발 경쟁
"안드로이드 활용" vs "자체 개발"
 
[파이낸셜뉴스] 자동차의 전장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2024년이 통합형 운영체제(OS) 경쟁을 위한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전장부품 증가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발전에 따른 연산량 증가, 전기차의 성장 등으로 자동차의 전기·전자 아키텍처가 변화하며 통합형 OS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주요 완성차들은 구글 안드로이드 활용하거나 자체 개발하는 방식으로 통합형 OS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네이버가 모빌리티용 OS '웨일오토'의 실험 결과를 공개 26일 공개했다. 웨일오토가 적용된 차량의 구상안. (네이버 제공) /사진=뉴스1
네이버가 모빌리티용 OS '웨일오토'의 실험 결과를 공개 26일 공개했다. 웨일오토가 적용된 차량의 구상안. (네이버 제공) /사진=뉴스1

스텔란티스·혼다·볼보·GM·르노-닛산 등이 차량 전반에 대한 통합·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를 활용하는 상황이다.
안드로이드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적응은 용이하지만 핵심역량을 외부에 의존하기 때문에 향후 소프트웨어 생태계로부터의 수익 창출은 제한적이다.

이에 비해 테슬라·다임러·도요타·폭스바겐·현대차그룹 등은 통합 OS자체개발을 추진 중이다.

그룹별 차량 설계상의 특징에 기반한 OS 구조화와 브랜드 차별성 확보에서 유리하지만 소프트웨어 생태계 성장이 제한될 수 있고, 성공이 불확실한 OS 독자개발을 위해 기업 내부 자원 소비가 많아진다는 것이 단점으로 거론된다.

한자연은 "대부분의 완성차회사가 통합형 OS를 적용해 소비자가 그 결과물을 비교하게 되는 시점은 2024년 전후로 예상된다"면서 "이때까지의 기간은 미래차 OS 경쟁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완성이 늦어지는 기업과 결과물이 타사대비 열위에 있는 회사는 향후 경쟁에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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