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약체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연장 접전 끝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물리쳤다. 주전 대다수가 이탈했음에도 '잇몸'으로 대어를 낚았다.
인디애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2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와의 방문 경기에서 121-117로 이겼다.
인디애나는 도만타스 사보니스, 마일스 터너, 카리스 르버트, 말콤 브로그던 등 주전 대다수가 결장했지만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크리스 두아르테와 키퍼 사익스로 꾸려진 '백코트 듀오'의 활약이 빛났다.
2연승을 달린 인디애나는 17승 29패를 기록, 동부콘퍼런스 13위에 자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뒷심 부족으로 시즌 13패(32)째를 떠안았다. 이날 승리한 서부콘퍼런스 선두 피닉스 선스(35승 9패)와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는 39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클레이 탐슨(12점), 앤드류 위긴스(11점)가 다소 부진했다.
양 팀의 치열한 승부는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이어졌다.
83-83, 동점으로 돌입한 4쿼터에도 양 팀은 물러서지 않고 득점을 쌓았다. 역전과 재역전이 거듭된 명승부였다.
종료 9.4초를 남기고 107-110으로 끌려가던 인디애나는 저스틴 할러데이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골든스테이트는 후안 토스카노-앤더슨이 종료 직전 시도한 레이업슛이 림을 외면한 게 아쉬웠다.
승리의 여신은 결국 인디애나의 손을 잡았다.
인디애나는 연장 초반 연이은 공격 실패로 골든스테이트에 끌려갔다. 이와 달리 골든스테이트는 토스카노-앤더슨의 덩크슛, 위긴스의 3점슛을 더해 흐름을 탔다.
그러나 인디애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110-115로 뒤진 상황에서 두아르테의 연속 득점, 오셰이 브리셋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사익스가 3점슛을 포함해 내리 5점을 터트려 분위기를 가져왔다.
위긴스의 득점으로 117-120을 만든 골든스테이트는 종료 직전 토스카노-앤더슨과 조던 풀, 커리가 총 4개의 3점슛을 던졌으나 모두 빗나간 게 뼈아팠다.
한편, 피닉스는 48점을 합작한 크리스 폴과 데빈 부커를 앞세워 댈러스 매버릭스를 109-101로 꺾었다.
◇ 21일 NBA 전적
뉴올리언스 102 - 91 뉴욕
피닉스 109 - 101 댈러스
인디애나 121 - 117 골든스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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