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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한국 승려들 자비없는 부처님 모시나"..'정청래 사과' 거부한 불교계 비난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3 14:45

수정 2022.01.23 15:04


[파이낸셜뉴스] "부처님이 실언을 한 자는 몇 번을 사과해야 용서받을 수 있다고 했는지 승려들은 말해보라."
이재명측 인사로 분류되는 맛칼럼리스트 황교익씨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불교조계종이 지난 21일 대규모 승려대회를 열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데 대해 이같이 비난하며 "한국 승려들은 자비없는 부처님을 모시는가 싶어 무섭다"고 적었다.

황씨는 "정청래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럼에도 조계종의 일부 승려는 계속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정청래는 승려가 다 모이는 자리에 나가 또 사과를 하겠다고 갔다. 승려들은 정청래를 내쫒았다"며 "일반인끼리는 실언에 대해 이 정도 사과를 하면 다 받아준다.
불교계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라고 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며 '봉이 김선달'로 비유해 불교계에서 거센 반발을 샀다.


이로인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정 의원은 지난 21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를 찾아 사과를 하려 했지만 불교계 측 인사들의 거센 반발로 정 의원은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으며 송 대표도 행사 연단에 오르지 못했다.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 News1 김경석 기자 /사진=뉴스1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 News1 김경석 기자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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