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올해의 포스코청암상 4인 선정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3 18:21

수정 2022.01.23 18:21

과학상 남기태 교육상 유해근
봉사상 조진경 기술상 차기철
남기태 교수 서울대 재료공학부
남기태 교수 서울대 재료공학부
유해근 이사장 재한몽골학교
유해근 이사장 재한몽골학교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교육상에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봉사상에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기술상에 차기철 인바디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과학상 수상자인 남 교수는 '바이오 모방 재료공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세계적인 과학자다. 2018년 세계 최초로 자연계에만 존재하는 '카이랄' 구조를 인공적으로 금속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에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식물 광합성을 모방한 환경친화적 신소재 개발 가능성을 세계 최정상급 학술지인 네이처·사이언스에 잇따라 발표했다. 교육상 수상자인 유 이사장은 목회자로 일하면서 주변 몽골 이주노동자 가정 자녀들이 교육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사실을 목격하고 1999년 재한몽골학교를 설립했다. 이후 23년간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몽골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 및 인재 육성 교육을 실시하며 다문화시대에 필요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했다.


봉사상 수상자인 조 대표는 20년 넘게 여성 성매매 근절과 성착취 피해자 자활지원에 헌신해온 사회활동가다. 2004년 성매매 특별법 제정 및 2020년 'N번방 사건' 이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에 기여했다. 2012년에는 국내 최초의 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 지원단체 '십대여성인권센터'를 설립해 성착취 피해자를 위한 통합지원을 해 왔다.


기술상 수상자인 차 대표이사는 세계 최초로 부위별 측정방법을 적용한 인바디 체성분 분석기를 개발하고 대중화시킨 주인공이다. 인바디 체성분 분석기는 손잡이를 잡는 것만으로 체내 수분량을 측정해 이를 토대로 근육량, 지방량, 내장지방 수준 등의 상세한 체성분을 분석해내는 혁신기술이 적용됐다.


2022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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