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가상자산 이용 보이스피싱' 사건 인터폴 공유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4 11:31

수정 2022.01.24 11:31

경찰청 /사진=뉴스1
경찰청 /사진=뉴스1

경찰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가상자산 관련 보이스피싱 사건 정보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공유해 유사범죄 확산 차단에 나섰다.

경찰청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보이스피싱과 아프리카 인근 해상납치 사건에 대한 인터폴 보라색 수배서 2건을 추가로 발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인터폴 195개 회원국과 해당 사건 정보를 공유하고 유사범죄 확산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보라색 수배서는 인터폴이 사안에 따라 발부하는 8개 수배서 중 하나로 각종 범죄 수법 공유를 목적으로 발부된다.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발부된 보라색 수배서 총 1185건 중 한국 경찰이 신청·발부한 수배서는 △보이스피싱(3건) △마약(2건) △특수절도(1건) △해상납치(2건) △총기제조(1건) 등 총 9건이다.

이번에 보라색 수배서가 발부된 가산자산 이용 보이스피싱 사건은 지난해 5월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 명의의 은행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여 1억20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편취한 사건이다.


기존 계좌이체형·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 범죄수법이 아니라 추적이 어려운 가산자산을 통해 피해금을 편취한 게 특징이다. 또 계좌의 불법여부를 확인한다며 피해금을 가상화폐로 확전해 지급을 요구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아프리카 인근 해상납치 사건은 지난해 5월 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상에서 무장해적이 선박에 침입해 선원 4명 등 5명을 피랍한 뒤 62일 만에 석방한 사건이다. 수배서에는 해적들의 인상착의와 무장상태, 역할분담 정황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향후에도 주요 법집행기관과 협업, 신종 범죄수법에 대한 정보교류 활성화해 인터폴 보라색 수배서 지속 발부할 방침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