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BI동국실업 친환경 크래시패드 'IR52 장영실상' 선정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4 13:54

수정 2022.01.24 13:54

재활용 가능하고 차량 실내-제조환경 개선
스포티지 등 5개차에 적용..440억 매출 목표
[파이낸셜뉴스] KBI동국실업은 양산차에 적용중인 친환경 크래시패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진행한 'IR52 장영실상' 2022년 4주차 수상제품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IR52 장영실상'의 'IR'은 'Industrial Research'의 약자로 기업의 연구성과를 발굴한다는 의미이고 1년 52주 동안 매주 1개 제품을 시상한다.

기존 크래시패드는 쿠션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두꺼운 재질의 폼을 붙이거나 외관 표면의 디자인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조 가죽을 붙일 때 접착제를 사용해 재활용이 불가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유발한다.

하지만 KBI동국실업이 개발한 친환경 크래시패드는 세계 최초로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고 습기를 촉매로 반응해 접착시키는 기술로 재활용이 가능하고 차량 실내 환경과 제품 제조 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스포티지에 적용된 KBI동국실업 친환경 크래시패드
스포티지에 적용된 KBI동국실업 친환경 크래시패드
또 기존 공정 대비 폼 두께를 낮춰 25% 이상 경량화와 함께 리얼스티치 적용 및 원단 다양화를 통해 청바지 패턴 등의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경쟁차 대비 가볍고 트렌디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KBI동국실업의 친환경 크래시패드는 2018년 2월 기아의 K3를 시작으로 2021년 스포티지 등 총 5개 양산 차종에 적용해 34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440억원 매출이 목표다.


손동일 KBI동국실업 연구소장은 "이번에 수상한 친환경 크래시패드 제품을 향후 현대차·기아에서 양산되는 다양한 전기차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이번 기술을 자동차 부품에 수평 전개하여 다양한 부품에 적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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