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서울시립미술관 "2022년 모두가 연결된 '네트워크 미술관'으로 자리매김"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4 14:55

수정 2022.01.24 14:55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이 24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여 미슬관 신규 통합 MI 컨셉 및 디자인을 발표하고 있다. 2022.01.24.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백지숙 서울시립미술관 관장이 24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여 미슬관 신규 통합 MI 컨셉 및 디자인을 발표하고 있다. 2022.01.24. pak713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미술관이 2022년 '서울형 네트워크 미술관'으로 도약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4일 신년 운영방향 및 전시계획을 발표하고 비전으로 '여럿이 만드는 미래, 모두가 연결된 미술관'을 발표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22년을 10개 분관 시대의 첫 도입기로 상정하고 '서울형 네트워크형 미술관'으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8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미술아카이브'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서울 금천구와 도봉구에 '서서울미술관'과 '사진미술관' 개관을 예정하고 있다.
한 도시 안에 미술관 분관 10개를 보유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울시 전 지역에 퍼져있는 10개의 전시관과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통해 미술관의 지식정보 콘텐츠를 하나로 연결하고 집결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오는 25일 새로운 통합 MI를 새로운 홈페이지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MI는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의 영문 첫 글자 'S'자를 서로 연결해 서울시립미술관이 '새로운 예술의 흐름'으로서 '새로운 S'를 만들어가는 기관임을 드러낸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립미술관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의 송현동 이건희기증관 건립업무협약으로 현실화에 성큼 다가선 광화문 뮤지엄벨트의 주요 공립미술관으로서 글로벌 문화경쟁력을 신장시키고자 올해 국제적인 지명도와 역사적 중요성, 대중적 인지도를 고루 확보한 권진규, 장-미셸 오토니엘, 키키 스미스, 백남준 같은 일련의 현대미술 거장들의 개인전과, 분관시대 아시아 미술기획전을 개최한다.

2021년 프랑스 파리 쁘티팔레에서 열린 장-미셸 오토니엘 'The Narcisuss Theorem' 전시 전경 /사진=서울시립미술관
2021년 프랑스 파리 쁘티팔레에서 열린 장-미셸 오토니엘 'The Narcisuss Theorem' 전시 전경 /사진=서울시립미술관
먼저 오는 3월 24일부터 5월 22일까지 서소문본관에서 한국 구상조각의 대가 권진규의 개인전을 진행한다. '유리구슬 조각'으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프랑스의 대표적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개인전도 6월 16일부터 8월 7일까지 서소문본관에서 진행된다.
1980년 후반 사진을 이용한 부조 작업으로 한국현대사진의 진보를 견인한 작가 이규철의 전시는 6월 30일부터 9월 18일까지 남서울미술관에서 열리고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중견작가 서도호가 찰흙을 모형화 해 만든 생태계 '아트랜드'는 7월 14일부터 내년 3월까지 북서울미술관 어린이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서도호 '아트랜드' 부분(2015-)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서도호 '아트랜드' 부분(2015-) /사진=서울시립미술관
한편 올해 탄생 90주년을 맞이한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의 기념전은 11월 24일부터 내년 3월 5일까지 서소문본관에서 진행된다.


백남준 '서울랩소디' (2002) /사진=서울시립미술관
백남준 '서울랩소디' (2002)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의 백지숙 관장은 "오늘 발표한 비전은 사용자, 매개자, 생산자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의 기억을 연결 짓고, 뜻깊은 사회문화적 가치를 일구는 미래를 상상한다는 뜻"이라며 "또 올해는 서소문본관과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세마(SeMA)창고, 백남준기념관, 세마(SeMA)벙커 등 7개의 본관과 분관을 가졌던 서울시립미술관이 '미술아카이브'를 개관하면서 8개로 확장되는 시기로 서소문본관을 중심으로 각 분관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미술관의 운영 모델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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