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잇단 'QR 체크인' 먹통 원인은?…"쿠브앱 클라우드 최적화 안 돼"

뉴스1

입력 2022.01.25 05:02

수정 2022.01.25 05:02

'방역패스(접종증명·PCR음성확인)'에 백신 유효기간을 적용한 첫날인 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큐알(QR) 코드 스캔과 방역패스 유효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2022.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방역패스(접종증명·PCR음성확인)'에 백신 유효기간을 적용한 첫날인 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큐알(QR) 코드 스캔과 방역패스 유효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2022.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방역패스 의무화 첫날인 지난해 12월1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의 한 식당에서 쿠브앱이 오류를 보이고 있다. 2021.12.1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방역패스 의무화 첫날인 지난해 12월13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의 한 식당에서 쿠브앱이 오류를 보이고 있다. 2021.12.1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23일 네이버는 전날 오전부터 약 24시간 동안 QR체크인 발급 과정에서 전화번호 인증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고객센터 공지사항 갈무리)
23일 네이버는 전날 오전부터 약 24시간 동안 QR체크인 발급 과정에서 전화번호 인증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고객센터 공지사항 갈무리)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QR 체크인' 서비스 먹통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의무화 첫날 QR 코드 전자증명 서비스 오류가 발생한 데 이어 사업자용 전자출입명부에서도 먹통 현상이 일어났다. 최근에는 네이버 앱에서 QR 체크인 전화번호 인증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25일 IT 업계에 따르면 QR 먹통 현상은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 당국에서 급증하는 트래픽에 대한 준비가 안 돼 있었다는 얘기다.



◇지속되는 QR 체크인 먹통 문제…"급증하는 트래픽에 준비 안 돼"

QR 체크인 먹통 현상은 지난해 12월13일 방역패스 의무화 첫날부터 문제가 됐다. 전자 예방 접종 증명서 앱 쿠브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톡 앱에서 QR 코드 전자증명 서비스 먹통 현상이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서 운영하는 쿠브 서비스 문제로 연쇄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장애는 약 이틀간 간헐적으로 이어지면서 다중이용시설 업주와 이용객 모두 불편을 겪었다.

당시 질병청은 "서버 증설 및 시스템 개선 등 참여기관이 보유 중인 시스템을 단시간 내에 개선 활동을 진행한 바, 앞으로도 전자출입명부 성능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장애 원인으로 "쿠브 서버가 위치한 KT DS 클라우드센터 접속 부하로 인해서 원활하게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목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클라우드 서버 자체보다 쿠브앱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앱을 클라우드에 최적화해서 개발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일종의 문 역할을 하는 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동시 접속 최대치가 넘어가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발생한 사업자용 전자출입명부(KI-Pass) 앱 먹통 현상도 서버 문제였다. 전자출입명부를 관리하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따르면 해당 장애는 서버에 신호를 보냈는데 서버 문제로 반응이 없는 경우 발생하는 '타임아웃' 오류로 파악됐다. 질병청은 전자출입명부 서버 안정화를 위한 클라우드 서버 작업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초반이었던 지난 7월에는 50대 접종 예약 첫날부터 트래픽이 몰리면서 15시간 만에 사이트 접속이 중단됐고, 예약을 재개한 뒤에도 접속 지연 사태가 빚어진 바 있다. 당시 업계는 클라우드 시스템의 미비를 지적했다. "대량의 접속자가 몰리면 부하가 발생해 접속 장애 등의 오류가 발생 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후 정부는 가장 큰 병목 요인으로 지목된 본인 인증 부분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관해 개발함으로써 시스템 부하를 줄였다. 이 과정에서 LG CNS, 네이버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 민간 기업 등이 구원 투수로 투입됐다.

현재 질병청은 쿠브앱을 재설계하고 용량을 증설해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정부가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 앱 QR 체크인 기능 장애는 자체 서비스 문제

지난 22~23일 나타난 네이버 앱의 QR 체크인 일부 기능 장애는 네이버의 자체적인 서비스 오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 앱에서는 22일 오전부터 약 24시간 동안 QR 체크인 발급 과정에서 전화번호 인증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오류가 나타났다.
신규 방역 패스 정책 업데이트를 위해 1개월 단위로 연락처를 인증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네이버는 긴급점검을 진행해 23일 오전 10시45분쯤 서비스 복구가 완료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전체적인 QR 체크인 서비스 이용에는 문제가 없었고 한 달에 한 번씩 정책상 전화번호 인증을 하게 돼 있는데 그 과정에서 기능 오류가 났다"며 "이는 네이버 앱 상의 오류로 긴급점검 후 바로 복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