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2022대선지식창고] 2030 유권자가 여든까지 간다 ①: 청년 ‘일자리’ 정책

조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1 09:00

수정 2022.02.01 08:59

청년 문제를 바라보는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후보의 시선
취업난에 우는 청년들을 달래줄 공약은?
2022 대선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 가운데 청년들의 일자리 관련 정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파이낸셜뉴스
2022 대선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 가운데 청년들의 일자리 관련 정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파이낸셜뉴스

더 이상의 ‘광탈’은 없다, 직장인 라이프를 보장해드립니다

-2022 대선 후보들의 청년 일자리 관련 정책 비교

여∙야당의 2022 대선 후보들이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관련 핵심 공약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출처 Unsplash
여∙야당의 2022 대선 후보들이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관련 핵심 공약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출처 Unsplash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한 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전례 없는 전염병의 유행으로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물론 전세계의 경제가 침체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인데요. 2030 청년 유권자들은 취업난을 해결할 구세주 같은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대선 주자들이 내세운 청년 일자리 정책에 대해 알아볼까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공정한 기회 속에서 임기 내 청년 고용률 5%p 향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경기 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행보 이틀째를 맞은 1월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민주당 미래당사 '블루소다'에서 청년 영입인재 및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 뉴스1, 2022년 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경기 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행보 이틀째를 맞은 1월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민주당 미래당사 '블루소다'에서 청년 영입인재 및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 뉴스1, 2022년 1월

이재명 후보는 지난 1월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일자리 대전환 6개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발표를 통해 디지털과 에너지, 사회 서비스 대전환으로 3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이 구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는데요. 특히 청년 고용률을 임기 내 5%p 향상하겠다고 해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이재명의 공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재명이네 마을'에서도 알 수 있듯, 이재명 후보는 공공 기관의 청년 고용 의무 비율을 상향할 것이며 정부와 지방정부, 기업이 협력해 양질의 직업 훈련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 비용 지원액을 600만 원~ 1000만 원까지 대폭 확대하겠다고도 했죠.

구직자 청년에게는 면접 준비 비용 절감을 위해 정장, 헤어·메이크업과 사진 촬영을 지원하고, ‘온라인 경력증명 발급시스템’을 구축해 경력직 청년들의 번거로움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공공 부문 면접 수당 지급을 의무화해 잦은 면접으로 인한 부담도 덜겠다는 공약도 내놓았습니다.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

-맞춤형 일자리로 이제는 ‘행복경제’ 시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월 21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대전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청년들의 구원투수' 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은 뒤 손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2022년 1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월 21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대전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청년들의 구원투수' 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은 뒤 손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2022년 1월

윤석열 후보는 지난해 12월 26일 ‘상식회복 공약-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발표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정책은 윤석열의 공약을 종합 검토할 수 있는 '윤석열 공약위키'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좋은 일자리를 위해서 융합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 창의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는데요. 급속히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맞춰 연령대에 따른 교육 및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30 세대를 위해 대학을 창업 기지로 전환하고, 융합 교육과 창업 교육 과정을 개설해 창업가 양성에 힘 쓰겠다는 공약, 원주·청주·대전·전주 등을 연계한 중원 신산업 벨트를 구축해 연구개발과 스타트업 중심의 최첨단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선보였습니다.

또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해서는 특혜 채용 규정에 포함된 단체 협약 무효화를 추진하고, 노조 간부들이 연루된 취업 비리를 근절하며 ‘채용 장사’가 적발될 시 형사 처벌하는 등 ‘현대판 음서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청년 도약 디지털 스쿨을 설치해 지역 청년에게 공정한 교육 훈련 기회와 취업 기회를 보장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죠.

정의당 심상정 후보

- ‘신노동법’으로 새 시대에는 새로운 노동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021년 9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 정책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2021년 9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021년 9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 정책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2021년 9월

지난해 9월 29일 심상정 후보는 청년의 6대 권리(노동권, 주거권, 경제권, 평등권, 생활건강권, 참정권)를 보장하기 위한 청년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그 중 ‘청년 일자리 보장제’는 청년 일자리를 30만 개 이상 보장하고, 자발적으로 퇴사할 경우에도 구직 급여를 최대 3회까지 지급한다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심상정 후보는 청년의 일자리를 위해 지역 사회와 청년이 함께 만드는 녹색 혁신 일자리를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해 평등 수당을 도입하고 단기로 계약 한 후 계약을 연장하지 못한 비정규직은 보상 수당을 받도록 추진하겠다고 했죠.

또한 최소 노동 시간 보장제를 도입해 소득과 휴가, 보험 등에서 배제되는 청년들에게 주당 최소 16시간의 근로 시간을 보장할 것이며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할당제를 상향, 연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심상정 후보는 일하기 좋은 노동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1월 12일 ‘신노동법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주4일제 도입, 연차휴가 확대, 성평등임금공시제 및 생애주기별 노동시간 선택제 도입 등을 통해 노동 환경 개선에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핵심 인재 IN, 반칙한 사람은 OUT!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21년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청년 일자리 정책과 관련하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2021년 12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021년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청년 일자리 정책과 관련하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2021년 12월

안철수 후보는 지난해 11월 4 일 국회 본청에서 ‘G5경제강국 대한민국 5·5·5 신성장 전략’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 해당 공약에는 우리나라를 과학 기술 중심의 경제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 담겨있는데요. 5개 분야의 세계 초격차 기술(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 원전, 수소에너지, 바이오산업 관련)을 확보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 5개를 육성하여 G5 국가로 진입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를 통해 초격차 핵심 인재 50만 명을 추가로 양성할 것이며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사이언스 빌리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 연구 요원이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죠.

안철수 후보는 균등한 기회를 위해 로스쿨과 고시 제도를 병행하는 공약, 의학전문대학원을 폐지하는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채용 절차 공정화법을 개정해 채용 청탁과 고용 세습을 방지하며, 발각 시 채용을 취소 하는 등 ‘현대판 음서제도’를 타파해 반칙과 특권이 작동하지 못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서글픈 청춘을 달래줄 최고의 후보는?

-2030 유권자 여든까지 기억한다

좋은 공약, 훌륭한 대통령은 유권자가 나이 든 후에도 오래도록 회자된다. 출처 Unsplash
좋은 공약, 훌륭한 대통령은 유권자가 나이 든 후에도 오래도록 회자된다. 출처 Unsplash

코로나19 바이러스, 경기 침체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지 못하고 있는 2030 세대. 그들의 마음을 성심껏 위로해줄 공약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때입니다.
과연 어떤 후보가 2030 유권자가 여든이 될 때까지 기억에 남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요? 다음 기사에서는 대선 후보들이 발표한 청년 주거 정책을 비교해봅니다. 다음 기사도 놓치지 마세요!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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