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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배송' 노리는 카카오모빌리티, 당일배송 서비스 '오늘의픽업' 인수 결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5 16:17

수정 2022.01.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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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배송 서비스 오늘의픽업 인수
물류시장 진입 초읽기
"중소 e커머스 사업자에 더 나은 서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 입점 없이 당일발송·새벽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오늘의픽업' 인수를 통해 물류 인프라 시장에 발을 내딛는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신개념 배송 플랫폼 오늘의픽업 인수를 결정했다. 오늘의픽업은 쿠팡, 마켓컬리, SSG와 같은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아도 당일발송·새벽배송을 서비스할 수 있는 '빠른배송' 플랫폼이다.

오늘의픽업에 따르면 회사는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신선식품, 의류 제품 등 일반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을 당일에 발송, 고객들은 당일에 주문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오전 1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에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카카오모빌리티 로고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 뉴스1 /사진=뉴스1
카카오모빌리티 로고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 뉴스1 /사진=뉴스1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로 기존 모빌리티 영역과 현재 적극 추진 중인 UAM(도심항공교통)을 넘어
특정 지역에서 택배 출하 및 분류를 통한 빠른배송 서비스를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인수로 중소 전자상거래(e커머스) 사업자들이 부담없이 빠른 배송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쿠팡의 '로켓배송'과 같이 거대 e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해야 가능했던 빠른 배송을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보다 간편하고 값싸게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A지역 물류센터에 보관된 택배물을 카카오모빌리티가 당일 배송해 최종 목적지까지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을 단축하고, 이를 통해 중소 e커머스 사업자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와 인프라가 중소상공인(SME) 또는 중소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오늘의픽업 서비스 관련 설명 화면. 오늘의픽업 홈페이지 갈무리.
오늘의픽업 서비스 관련 설명 화면. 오늘의픽업 홈페이지 갈무리.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중소 온라인 커머스 사업자들도 별도 투자와 부담 없이 배송 및 택배 물류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도록 인수를 결정했다"며 "특정 지역에 분류된 택배물의 소비자가 원하는 최종 목적지까지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택배문류 인프라 안에서도 '빠른배송'이라는 카테고리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