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거래 감소 영향 52만명↓
"집 때문에" 서울 10만명 넘게 떠나
지난 한 해 거주지를 변경한 이동인구가 전년 대비 52만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고령화, 전년 대비 기저효과 등으로 분석된다. 다만 서울 인구는 10만명 넘게 순유출됐고 대부분은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집 때문에" 서울 10만명 넘게 떠나
25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2021년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인구이동률은 14.1%로 전년 대비 1.0%p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동자 수는 721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6.7%(52만2000명) 감소했다. 시·도 내 이동률은 9.3%, 시·도 간 이동률은 4.8%로 전년 대비 각각 0.8%p, 0.2%p 줄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이동률이 각각 25.3%, 21.8%로 높았다. 60대 이상 연령층은 10%대 아래로 집계됐다.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순유입 시·도는 세종(3.9%), 경기(1.1%) 등이었다. 순유출은 울산(-1.2%), 서울(-1.1%) 등 9개 시·도였다. 서울 인구는 10만6000명 순유출이 발생했다. 대구도 2만4000명, 부산은 1만9000명이었다. 서울에서 빠져나간 사람의 63.8%는 경기도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5만6000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순유입 규모는 전년에 비해 3만2000명 감소했다. 영남권은 전 연령권에서 순유출을 기록했고 규모는 6만7000명 수준이었다.
순유출 사유는 울산, 대구 등 6개 시·도는 직업 때문이었다. 서울과 대전은 주택(주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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