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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이동 줄었지만 ‘脫서울’ 여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5 12:00

수정 2022.01.25 17:52

고령화·거래 감소 영향 52만명↓
"집 때문에" 서울 10만명 넘게 떠나
지난 한 해 거주지를 변경한 이동인구가 전년 대비 52만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고령화, 전년 대비 기저효과 등으로 분석된다. 다만 서울 인구는 10만명 넘게 순유출됐고 대부분은 수도권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2021년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인구이동률은 14.1%로 전년 대비 1.0%p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구이동은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변경한 경우를 말한다. 인구이동률은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다.

이동자 수는 721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6.7%(52만2000명) 감소했다. 시·도 내 이동률은 9.3%, 시·도 간 이동률은 4.8%로 전년 대비 각각 0.8%p, 0.2%p 줄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이동률이 각각 25.3%, 21.8%로 높았다. 60대 이상 연령층은 10%대 아래로 집계됐다.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순유입 시·도는 세종(3.9%), 경기(1.1%) 등이었다. 순유출은 울산(-1.2%), 서울(-1.1%) 등 9개 시·도였다. 서울 인구는 10만6000명 순유출이 발생했다. 대구도 2만4000명, 부산은 1만9000명이었다. 서울에서 빠져나간 사람의 63.8%는 경기도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5만6000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다만 순유입 규모는 전년에 비해 3만2000명 감소했다.
영남권은 전 연령권에서 순유출을 기록했고 규모는 6만7000명 수준이었다.

순유출 사유는 울산, 대구 등 6개 시·도는 직업 때문이었다.
서울과 대전은 주택(주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