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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병원‧은행도 '테스트베드' 장소로 지원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6 06:00

수정 2022.01.26 06:00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올해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을 혁신기술, 기업의 참여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은 서울시가 인공지능(AI),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을 가진 기업의 사업화와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의 공공 공간을 기업을 위한 최장 1년간 실증장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4년 간 총 104개(18년 12개, 19년 27개, 20년 33개, 21년 32개)의 혁신과제를 선정해 실증기회를 제공했다. 총 163억8000만원의 공공구매, 346억8000만원의 해외수출(수출예정액 포함)과 376억7000만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올해부터 서울시는 시설물을 대상으로만 가능했던 실증 장소를 자치구 보건소, 동네 도서관, 대학병원과 금융기관 등 자치구와 민간분야까지 확대한다. 또 매년 선착순으로 혁신기술을 접수,마감했던 운영방식을 분기별 공개경쟁 방식으로 개선한다.
실증지원 방식도 예산 중심의 실증지원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매칭을 확대하는 기회제공 방식으로 참여기업을 대폭 확대한다.

특히 올해부터 실증장소의 경우 서울시가 관리하는 시설물뿐 아니라 대학병원, 금융기관 같은 민간 영역과 25개 자치구 시설까지 확대된다. 민간 영역은 신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민간기업·기관의 수요 등을 파악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AI양재허브, 여의도 서울핀테크랩 같이 시가 운영 중인 산업거점과도 협력한다.

서울시는 올해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분기별로(1·4분기부터 3·4분기까지) 모집한다. 첫 참여자 모집을 오는 3월 4일까지 실시한다.
선정된 기업(기술)에는 최대 1년간 실증장소를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사업비(기술당 최대 4억원, 총 105억원)도 지원한다.

참여 희망 기업은 서울R&D(연구개발)지원센터 홈페이지 사업 공고를 확인 후 실증기관의 기술수요에 맞는 제품·서비스를 등록하거나(수요과제형)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테스트베드 사업은 기술 실증을 통해 중소기업, 스타트업에 가장 중요한 기술력과 판로개척 두 가지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창구"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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