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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마냥 즐겁지 않은 이유' 1위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6 09:15

수정 2022.01.26 09:15

미혼남녀, '마냥 즐겁지 않은 이유' 1위는?
[파이낸셜뉴스] 미혼남녀들이 다가오는 설 연휴가 마냥 즐겁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결혼이나 연애 관련 질문이 두려울 것이란 예상돠 달리 1위는 연봉 등 직장 관련 질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 1월 17일부터 25일까지 미혼남녀 244명에게 명절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설이 마냥 즐겁지 않은 이유'에 '연봉 등 직장 관련 질문(45.3%)'이 1위로 꼽힌 것. 이어 '결혼·연애 관련 질문(31.7%)', '명절 지출(11.1%)', '반려동물(6.6%)', '명절 근무(3.7%)', '다이어트(1.6%)'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눈에 띄는 점은 듣고 싶지 않은 명절 잔소리에 직장 관련 질문이 1위로 뽑혔다는 점이다. 그 요인은 부모에게서 독립을 하지 않는 2030 캥거루족이 늘어나면서 직장·연봉 같은 다소 예민한 주제의 질문은 별로 반기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1인 가구 증가와 반려동물 천만 시대라는 세대를 반영하듯, 연휴 기간 혼자 있을 반려동물을 신경 쓰는 일부 응답률도 돋보였다.

가연 관계자는 "명절에 으레 듣는 결혼 잔소리는 미혼남녀들을 괴롭게 하는 대표 고민거리였지만, 이번에는 두 번째 걱정거리로 밀려났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라며 "결혼이 늦어지고 연령이 높아지는 사회적 요인이 영향을 미쳐 부모·친지들이 이전보다 미혼자녀의 결혼에 덜 관여하게 되는 경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가연은 이번 설날에도 명절 상담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연휴 동안 평소와 동일하게 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