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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로바, 세계 권위 ML학회서 논문 12건 채택…"AI연구 역량 입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6 10:34

수정 2022.01.2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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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권위 ML 학회 ICLR서
논문 12건 등재
국내 대학들과 강결합 연구 협력서도 성과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클로바가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머신러닝(ML) 학회에 두자릿수 논문을 등재하며 인공지능(AI)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네이버는 ML 학회 'ICLR(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Representations, 표현학습국제학회) 2022'에서 네이버 클로바 관련 12개 논문이 채택됐다고 26일 밝혔다. '네이버랩스유럽(NLE)'과 네이버 일본 관계사 '라인'을 포함하면 네이버는 총 17개 논문을 등재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클로바 로고. 네이버 제공.
네이버 클로바 로고. 네이버 제공.
ICLR은 올해 10회째를 맞는 ML 학회다. AI 및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서 활용되는 딥러닝 핵심 기술과 관련된 전 세계 첨단 연구들이 공유되는 컨퍼런스다.

지난해부터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가 발표하는 탑티어 AI·ML 학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네이버가 ICLR처럼 세계적인 ML 학회에서 두 자릿수 논문 채택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국내 기업이 최고 수준의 ML 학회에서 두 자릿수 논문을 발표하는 것은 네이버가 처음이라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대학교를 포함한 국내 전체 연구 그룹 중에서도 ICLR에서 두 자릿수 논문 발표는 카이스트(KAIST)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네이버는 지난해 ICASSP, Interspeech, ICCV, EMNLP 등 주요 음성인식 합성, 컴퓨터 비전, 자연어처리 학회에서 이미 두 자릿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성과를 통해 응용 AI 분야뿐 아니라 AI 핵심 기반 기술 분야에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 네트워크 구축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 논문 △심층신경망(DNN) 학습 이유에 대한 분석 연구 △물체 이미지의 자연스러운 합성과 정확한 군집을 동시 수행 가능한 연구 등이 채택됐다.

지난해부터 국내 대학들과 본격적으로 시작한 강결합 연구 협력도 성과를 거두었다. 네이버는 '서울대-네이버 초대규모 AI 연구센터'의 전병곤 교수 연구실과 함께 더 효과적인 인공 신경망 설계를 자동화하는 AI 학습 기법을 제안했다.
'카이스트-네이버 초창의적 AI 연구센터'의 신진우 교수 연구실과 함께 연구한 상대적으로 긴 영상도 안정적으로 생성할 수 있는 비디오 생성 알고리즘에 대한 논문도 채택됐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는 "ICLR 2022에서 네이버가 거둔 성과는 한국 AI 기업 역사에 기록될 수 있을 정도로 역대급 기록"이라며 "네이버 클로바의 AI 연구 역량이 글로벌 연구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에 더해 네이버가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AI대학원과 각각 수행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강결합 방식 연구 협력 성과가 빠르게 도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기계학습 분야는 응용 AI 분야에 비해 국내 연구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았는데, 네이버 클로바가 한국의 AI 연구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인 성과"라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