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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주요도시 연결 '양자암호 하이웨이' 구축 목표"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26 16:34

수정 2022.01.26 16:34

SKT, 8개 기관에 양자암호통신망 구축 완료
통신망에 QKD공급, 암호키 만들어 보안강화
공공 금융 등 양자암호통신 활용 범위 확대
[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평화홀딩스, 한국수력원자력, 대전광역시 등 8개 기관에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했다. SK텔레콤 자회사인 IDQ연구소에서 26일 IDQ(ID Quantique) 연구원이 양자암호통신기술을 네트워크 인프라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SK텔레콤 사진 제공
SK텔레콤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평화홀딩스, 한국수력원자력, 대전광역시 등 8개 기관에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했다. SK텔레콤 자회사인 IDQ연구소에서 26일 IDQ(ID Quantique) 연구원이 양자암호통신기술을 네트워크 인프라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SK텔레콤 사진 제공


SK텔레콤은 공공기관에서 병원, 산업현장 등 8개 기관에 양자암호통신망 구축을 완료했다. 양자암호통신은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광자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해 송신자와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보안 기술이다.


SK텔레콤은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개최한 '양자기술 성과보고 대회'에 참석해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성과 및 향후 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IDQ 등으로 구성된 'SKB 컨소시엄'은 지난해 5월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과기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양자암호 국책 과제를 대거 수주했으며 8개 기관 9개 구간에 양자암호통신망을 적용,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컨소시엄은 의료 부문에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고려대 정릉 K-바이오 센터 구간에 양자키 분배기(QKD; Quantum Key Distribution) 기반의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했다.

SK텔레콤은 병원 간 통신망에 양자키분배기(QKD)를 공급해 제 3자의 탈취 시도를 무력화하는 암호키를 만들어 보안을 강화했다.

양자는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로 비누방울처럼 미세한 자극에도 상태가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민감한 특성을 활용해 제3자의 탈취 시도를 무력화하는 암호키를 만들고 이를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동시에 나눠주는 기술이 양자암호통신의 핵심이다.

민간 부분에서는 현대·기아 수소차의 부품 설계 기술을 개발하는 평화홀딩스에 양자난수생성기(QRNG)기반의 응용 보안 서비스를 적용해 핵심 기술 유출을 원천 봉쇄할 수 있다.

양자난수생성기(QRNG)는 패턴이 불규칙한 난수를 생성해 보다 강력한 암호키를 만들어낸다.

SK텔레콤은 정부의 뉴딜 과제 수행을 통해 의료, 공공, 산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암호통신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양자 생태계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국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양자암호 하이웨이(Highway)' 구축이 목표다.

하민용 SKT Innovation suite장은 "이번 정부의 뉴딜 국책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자암호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국제표준화 활동도 지속적으로 선도해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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