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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과학기술 연구자 100만명 확보해야…文정부, 정치방역" 비판

뉴스1

입력 2022.01.27 17:22

수정 2022.01.27 17:22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과학기술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과학기술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장기적으로 연구자 100만명을 확보해야한다며 과학기술분야 인재 육성 의지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한 과학기술계 30개 단체는 27일 오후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초청 과학기술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안 후보는 1호 공약으로 내세운 '5-5-5'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5개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수 있으면 5개의 삼성전자와 같은 급의 세계적 대기업을 확보해 5대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다"며 "실행계획으로는 4가지가 있다. 첫째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컨트롤타워를 맡기고, 청와대에는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연구원 수가 민간과 공공을 합쳐서 50만이다. 100만명은 되어야 한다"며 "현재 학과 정원을 규제하는 등의 일이 많은거 같다. 필요한 분야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라도 해야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2개 방안은 Δ규제개편 Δ결과가 아닌 과정 중심의 연구 관리 등이다.

이날 최지훈 포항공과대학(POSTECH) 대학원학생회장은 대학원생과 박사후연구원의 연구환경과 인재 양성 정책에 대해 질의했다.

안철수 후보는 "제일 안타까운 것이 우리가 10년전부터 교육개혁을 했다면 우리가 좋은 위치에 있었을 것이다. 이번 정부부터 교육개혁을 시작해야한다"며 "과학기술 연구쪽을 들여다보면 일자리가 부족하다. (규모가 크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2000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PNNL 같은 경우 연구원이 8000명이 넘는다. 그곳 디렉터(책임자)는 5000명이 되어야 거의 모든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이게 되고 자연스레 융합 연구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학문 간 장벽을 허물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패널 토의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평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안 후보는 "현 정권의 대응의 잘못한 것은 과학을 바탕으로한 과학방역을 한 것이 아니라, 여론조사를 통해서 정치방역을 한 것에 있다고 본다. 전문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이나 행정가가 최종 결정을 했다는 착오가 있었다"며 "(차기 대통령 임기에) 또 다른 신종 감염병이 올 확률이 높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고생하면서 쌓은 데이터가 있다. 그걸 바탕으로 해서 세계 최강의 방역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방역정책의 방향으로 Δ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한 백신 부작용 우려 관리 Δ접종률 제고 Δ국민참여형 방역 도입 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