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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표심 공략할 여야 대선 공약.. 지역현안에 집중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30 07:00

수정 2022.01.30 07:00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
(왼쪽부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약 40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어떤 공약을 앞세워 울산 표심을 공략할까?
현재까지 드러난 공약은 지역 현안과 관련한 정책 공약들로 울산지역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미래신산업과 관련됐다. 후보 간 뚜렷한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는 공약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30일 각 정당 등에 따르면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울산 대표공약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과 더불어 에너지기후부 신설 공약을 앞세워 수소경제 활성화와 부유식해상풍력 분야에 있어 울산이 중심 역할을 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이 후보에게 전달한 10대 공약집을 보면 보다 구체적인 파악이 가능하다. 울산 10대 공약은 △울산의료원 설립 △수소산업 선도도시 조성전략과 수소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탄소중립종합기술원 설립 △디지털 기본교육 시범도시 지정 △영남권 숙련기술진흥원 설립 △대곡천 유네스코 등재와 암각화 세계유산 국제센터 유치 △초광역 국가고자기장 연구소 구축 △스마트 U-vally △성혜마을 환경개선사업과 개발제한구역 조정 △부유식해상풍력 제조기지 구축 등이다.


이밖에도 민주당 울산시당은 '태화강역 KTX 유치,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 동구 방어진항 어촌관광구역 지정, 북구 북울산역 일원 개발제한구역 조정, 울주군 울산-언양 고속도록 일반도로화 등도 포함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지난 15일 울산 선대위 출범식에서 울산 맞춤형 공약자료를 냈다.

공약자료에는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육성 등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등이 담겼다.

또한 도심권 상급종합병원(제2울산대병원) 건립 검토와 종합대학 울산이전 유치, 청년 취업·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개발제한해제총량 확대' 추진을 약속했다.

특히 윤 후보는 드론 특구를 지정해 울산을 미래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선도 도시로 키우고 조선·해양 플랜트 산업을 육성해 조선 산업의 침체기 극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국립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울산공항 업그레이드, 울산권 광역철도와 도시철도를 건설해 광역시 위상에 걸맞은 교통망 구축 등을 약속했다. 울산의료원과 UNIST 의과학원을 설립하고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깨끗한 식수 확보 방안 추진도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별도의 울산공약을 밝히지 않았지만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공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24일 울산과학기술원 이차전지 산학연 연구센터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균형발전은 우리나라 지속성장 가능성을 위한 필수과제"라고 말했다. 메가시티와 관련한 교통망 구축,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병행도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지난 24일 경상일보와 (사)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가 공동으로 마련한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울산을 한국 산업경제의 중심부라고 평가한 뒤 친환경 ‘탈탄소 전환’을 통해 강소형 중소기업 성장전략도 제시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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