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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있는 원주시장'…차기 후보군 11명 표밭 다지기 본격화

뉴스1

입력 2022.01.31 09:05

수정 2022.01.31 09:05

강원 원주시청 전경. © 뉴스1 신관호 기자.
강원 원주시청 전경. © 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올 6월 지방선거에서 '무주공산'인 강원 원주시장에 도전하는 여야 인사들이 설 명절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가에선 지난 연말연시 등판소식을 전한 인사들이 줄을 이었고 앞으로 등판을 알릴 인물도 줄 서 있는 등 현재까지 11명의 후보군이 형성됐다. 이에 따라 4개월 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의 열기가 대선과 맞물려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오후 퇴임식을 끝으로 현직에 있던 원창묵 원주시장이 물러났다. 3선 연임 제한인 점도 있으나, 원 시장이 차기 강원지사에 도전하기 위해 조기에 퇴임을 결정한 것이다.

이로써 원주시장은 공석이 됐다.

'디펜딩 챔피언'이 없는 원주시장 선거 후보군으론 더불어민주당 소속 6명, 국민의힘 소속 4명, 무소속 1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미 상당수는 등판 준비를 마무리하고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고, 등판을 예고한 후보와 여러 활동에 나선 후보도 있다. 강원도·원주시의회 등 도와 시의 의정경험자들이 다수다.

민주당의 원주시장 후보들로는 총 6명이 거론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 곽도영 강원도의장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고, 이후 원주시의장을 역임한 3선의 신재섭 원주시의원도 출마를 선언했다.

또 3선의 유석연 원주시의장도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류인출 원주시의원도 도전 채비 중이다.

도의원을 역임하고 '혁신과 상생 연구원'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하는 구자열 전 강원지사 비서실장도 새해 들어 원주 중앙시장 문화의 거리에서 시장직 출마를 선언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사회적경제 정책 발굴에 나선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을 떠나면서 내달 초 후보군 대열에 본격 합류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에선 4명의 원주시장 후보들이 거명된다. 3선의 전병선 원주시의원이 작년 10월 여야 후보군 중 첫 번째로 출사표를 던졌다. 원강수 전 강원도의원도 '원주시민공감연대' 출범 등을 통해 이미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박동수 원주시 번영회장도 야권 후보로서 이목을 끈다. 박 회장은 춘천시내 강원도청 이전 문제를 화두로 꺼내들었다. 또 시장 선거 도전 경험이 있는 박현식 전 원주 소기업·소상공인 연합회장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무소속으론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인 김광수 전 원주시부시장이 거명된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대선을 지선 대비 활동장으로 활용하려는 후보군이 많다"며 "이번 명절이 지나면 후보군의 본격적인 행보가 기대된다.
후보 윤곽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