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신규 주택 음식물 분쇄기 설치, 재활용품 보상액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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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월 31일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처리 방식을 개선하는 등 자원순환 사회를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자원순환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담은 26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코로나 19로 배달 음식 소비가 급증하면서, 2020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폐플라스틱 배출량은 세계 3위까지 상승했다. 플라스틱은 수많은 생활용품에 필수적인 소재이지만, 정작 분리수거에는 적지 않은 불편이 따르고 재활용도 잘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쓰레기 발생량 자체를 줄이고, 복잡한 분리배출체계를 개선해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재생자재 사용 촉진 △포장재 포함 1회용품 사용 축소 등을 추진하기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윤 후보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에 맞춰 쓰레기 처리에도 인공지능(AI)을 적극 적용, 국민들이 병과 캔 등 재활용품을 수거함에 넣으면 AI가 파악해 이를 회수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재활용품 반환으로 받는 보상 금액도 최대 2배까지 조정해 회수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음식물쓰레기 배출을 간편하게 만들기 위해 주택을 신축하는 경우 싱크대에 분쇄기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분쇄기를 통해 분쇄한 음식물을 하수구로 건물 지하의 공동 수거함에서 모은 뒤 수거하고, 수거 음식물쓰레기는 미생물로 분해해 도시가스로 사용가능한 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며 "엘리베이터, 현관 등에서 음식물 악취를 없애면서 음식물건조기 구입비용과 전기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