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29)와 김대유(31·이상 LG)가 팀 내 타자와 투수를 통틀어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31일 LG 구단의 발표에 따르면 ‘출루머신’ 홍창기는 지난해(1억원)보다 220% 오른 3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좌승사자’ 김대유는 4000만원에서 212.5% 뛴 1억2500만원에 합의했다. 2010년 프로에 입단한 김대유는 어언 프로 13년차. 하지만 지난해 연봉은 프로야구 최저 연봉(30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었다.
2020년까지 성적은 통산 1패. 승은 물론 세이브, 홀드조차 하나도 없었다.
212.5%의 인상률이 오히려 적게 느껴질 정도였다. 좌타자에겐 총 56개의 탈삼진 가운데 37개를 잡아낼 만큼 강했다. 좌타자 피안타율 0.188.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어서 그렇지 우타자 피안타율(0.159)은 더 낮았다.
다만 좌타자에겐 단 한 개의 홈런도 맞지 않은 반면 우타자에겐 두 개나 허용했다. 그에 반해 볼넷 수는 좌타자(5개)를 상대할 때가 우타자(10개)보다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한편 2020시즌부터 LG의 주축 타자로 성장한 홍창기의 발걸음은 이보다 더 빨랐다. 홍창기는 1억원에서 2억2000만원 올라 3억원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홍창기는 지난해 전 경기에 나서 타율 0.328(4위) 출루율 0.456(1위)을 기록했다. 2020년엔 타율 0.279, 출루율 0.411을 남겼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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