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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 럭셔리' 바람타고…특급호텔 스파 인기 '껑충'

뉴스1

입력 2022.02.01 07:07

수정 2022.02.01 07:07

플라자 호텔 스파.© 뉴스1
플라자 호텔 스파.© 뉴스1


시그니엘 부산 '‘샹테카이 아로마콜로지 스파'(롯데호텔 제공).© 뉴스1
시그니엘 부산 '‘샹테카이 아로마콜로지 스파'(롯데호텔 제공).© 뉴스1


포시즌스 호텔 서울 스파 프로그램(포시즌스호텔 제공).© 뉴스1
포시즌스 호텔 서울 스파 프로그램(포시즌스호텔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 결혼 2년차에 접어든 A씨는 설날 당일 양가 부모님께 새해 인사를 드린 후 남은 시간을 호텔에서 즐긴다. 모처럼 긴 연휴인 만큼 일로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서다. 지난해 추석부터는 A씨의 발길이 특급호텔 호텔 스파로 향했다. A씨는 "긴 연휴가 많지 않고 해외여행은 꿈도 꾸지도 못하다 보니 작은 행복에 투자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설 명절 이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특급호텔 '스파 패키지'가 인기 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로 얻는 행복) 열풍으로 예약률은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따르면 호텔에서 운영 중인 플라자 스파 패키지는 지난 설 대비 지난 추석 기간 예약률이 15% 증가했다. 올해도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스파 패키지 판매량은 연휴 기간보다 연휴가 끝난 직후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합리적인 가격에 객실과 스파 프로그램, 기타 부대시설 혜택이 포함되고 편안한 휴식이 가능해 남녀 불문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호텔업계도 이 같은 수요를 예상해 일찌감치 다양한 패키지를 내놨다. 플라자 호텔은 원스톱 휴식이 가능한 '릴렉스 스파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 귀도 치옴피가 설계한 스위트 객실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으며 '더벨 스파, 더 플라자 점'에서 도심 속 '자연'과 '힐링'을 콘셉트로 명상을 즐길 수 있다. 서울 도심이 한 눈에 보이는 전경 또한 뛰어나 생활 속 여유와 휴식을 위한 최적의 공간이다.

시그니엘 부산은 호캉스와 더불어 '샹테카이 아로마콜로지 스파'를 즐길 수 있는 '딥 릴렉션' 패키지를 준비했다. 샹테카이 아로마콜로지 스파는 프리미엄 코스메틱 브랜드 '샹테카이'가 만들어 이목을 이끈 스파 브랜드다.

지난 하반기 이 패키지의 판매율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최상급 호텔 객실에서 숙박하는 경험 이상으로 여유롭게 프리미엄 스파까지 즐기려는 경향과 친환경 브랜드를 선호하는 미닝아웃 트렌드가 시너지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포시즌스 본사에서 노하우를 전수받은 전문 테라피스트의 섬세한 스킬과 최고급 어메니티로 설 명절 이후 피곤하고 고단한 몸과 마음에 평온을 준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더 스파'도 럭셔리 스위스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 퍼펙션'과 함께 '스위스 퍼펙션 RS–28 리커버' 트리트먼트를 선보이고 있다. 즉각 재생 효과로 피부 탄력과 광채 복원에 도움을 주는 RS-28 라인의 제품들로 관리가 진행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을 꿈도 꾸지 못하다 보니 특급호텔에서 스몰 럭셔리로 힐링을 즐기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호캉스는 물론 호텔 빙수·딸기뷔페 등 식음업장 뿐 아니라 특급호텔 스파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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