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설에도 '건강'..식품업계 또 한 번 강타한 건강마케팅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1 21:23

수정 2022.02.01 21:23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미크론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맞이한 설 연휴가 건강 관련 식품의 약진을 불러오고 있다. 건강과 맛, 그리고 편의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기 위한 식품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직접 만나기보다 간편한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선물용으로도 적합한 식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곡물 관련 제품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 해 흑임자나 귀리를 함유한 제품의 매출은 각각 38.5%, 4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영양소까지 풍부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인기를 끈 탓이다.


이처럼 건강을 챙기는 식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식사용·선물용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이들을 겨냥한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약품은 간편하고 든든하게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는 식사대용 선식 ‘365MEAL’을 선보이고 있다. 곡물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식이섬유와 단백질, 이천쌀 등 총 3가지 타입으로 구성됐다.

3종 모두 오트밀을 비롯해 다양한 곡물 분말 50g이 함유됐으며, 물 또는 우유를 넣고 섞은 후 섭취하면 가볍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동원F&B는 최근 통곡물을 갈아 만든 식물성 음료 '그린 덴마크' 2종을 출시했다. 각각 캐나다산 귀리와 아몬드를 통으로 갈아 넣은 제품이다.

우유와 비슷한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커피와 함께 섞으면 고소한 풍미의 곡물라떼를 즐길 수 있다.

카페업계 역시 '건강' 열풍에 동참했다.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추구하는 '헬시플레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대표적으로 커피 브랜드 메가커피는 최근 ‘봄의 즐거움’이라는 컨셉으로 제철 딸기를 사용한 다양한 메뉴를 출시했다. 특히 상큼한 생딸기와 고소한 그래놀라가 들어간 ‘한컵 딸기놀라’와 ‘딸기놀라 요거트 프라페’는 영양과 맛은 물론 든든한 포만감 덕에 식사 대체용 음료를 찾는 학생과 직장인 소비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소비 계층인 MZ세대를 중심으로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간편식 역시 건강한 원재료와 맛이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에 무게가 실린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맛있게 영양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