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與·정의당, 태양광만 보면 눈 뒤집혀"…심상정 "가십 만들지 마"

뉴시스

입력 2022.02.02 11:00

수정 2022.02.02 11:00

기사내용 요약
이준석, '졸음쉼터 태양광 그늘막' 공약 연일 비판 나서
"화장실 설비만 있는 곳에 대용량 태양광 설비 무의미"
민주당·정의당 李 비판에 "민주당 똥볼, 정의당 자살골"
"후안무치 태양광 매니아로 태양광 업자만 이득 봐"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MZ세대라는 거짓말' 북 콘서트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2.01.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MZ세대라는 거짓말' 북 콘서트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2.01.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고속도로 졸음쉼터 태양광 그늘막' 공약에 대해 "민주당이나 정의당은 왜 다 같이 태양광이라는 세글자만 보면 눈이 뒤집히는지 모르겠다. 아무 곳에나 태양광 세글자만 보면 눈이 뒤집히고, '태양광'에 반대하면 무식한 취급하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묻지마 태양광이 훨씬 무식한데 말이다"며 연일 날 선 비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지적하면서 "민주당이 똥볼을 차고, 정의당이 뭣도 모르고 태양광 세글자에 흥분해서 헤딩해서 자살골을 넣는 이런 구조는 이제 척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태양광은 에너지 그리드에 포함되어야 그나마 의미한 이야기이지 졸음쉼터같이 화장실 설비 정도만 있는 곳에서는 자체 소비전력용으로 대용량 태양광 설비가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속도로 졸음쉼터라는 곳은 보통 고속도로 타고 달리다가 휴게소사 이사이의 접근이 어려운 원격지에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 송배전을 위한 설비 가설을 다한다 해도, 도로공사 요원이 전국을 돌면서 고장 난 인버터 갈고, 그 소규모 태양광에서 나온 전력으로 원가 절대 못채운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측 공약도 '태양광 발전패널을 설치해 그늘막으로 활용하고, 생산되는 전력은 쉼터 내 화장실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라며 "화장실용 태양광"이라고 직격했다.


끝으로 "결국 이 후안무치한 태양광 마니아들 덕에 누가 이득 보냐. 태양광 업자들이고, 태양광 셀의 70% 가까이를 공급하는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전날 이 대표가 이 후보의 '고속도로 졸음쉼터 태양광 패널 그늘막 설치' 공약에 대해 "지금 이 타이밍에 중국 태양광 패널업체들을 위한 공약이 꼭 필요한가"라는 댓글을 남기자, 이 대표를 겨냥해 "에너지 전환을 가십거리로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이재명 후보의 공약에 대해 '중국 기업을 위한 공약'이라며 반박한 것은, 재생에너지 현실에 대한 무지를 넘어 과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기후위기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있는지 의심하게 된다"고 질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