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이용기능사 실기시험에서 합격
군 장병 올해 개인 목표 1위 자격증 취득
[파이낸셜뉴스]
군 장병 올해 개인 목표 1위 자격증 취득

올해 4월 제대하는 해군 병장 배우 박보검이 최근 이발사 자격증을 딴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 2일 해군에 따르면 박보검은 지난해 12월 국가기술자격검정 '이용기능사' 실기시험에서 합격했다. 계룡대에서 군 복무 중인 박보검은 연차 휴가를 써 경남 진해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시험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군에선 장병들이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자격증 취득을 권장하고 여건을 마련해준다"면서 "박보검 병장도 그런 상황에서 시험을 봐 합격한 것이다"고 했다.
박보감은 군 생활 역시 내내 성실히 임했고 이에 따라 자격증 취득도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피아노 실력이 수준급인 박보검은 2020년 해군 군악·의장대대 문화홍보병 건반 파트에 지원했다. 실기·면접시험을 거쳐 합격했고, 같은 해 8월31일부터 복무를 시작했다. 전역 예정일은 오는 4월30일이다.
한편, 지난달 국방홍보원의 국방일보가 발표한 '1월 병영차트, 올해 군 생활에서 이루고 싶은 개인적 목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인 목표 1위는 전체 응답자 44.7%에 해당하는 333명이 답한 자격증 취득이었다. 장병들은 설문 답변에서 "군에서 자격증 하나는 따고 전역하겠다", "일과 이후 여유 시간에 공부를 열심히 해 입대할 때보다 한 단계 성장하겠다" 등이라고 다짐했다.
장병들이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은 영어, 일어, 한자 등 어학 분야가 가장 많았다. 이어 노인스포츠지도사, 국제무역사, 공인중개사, 지게차 등 자격증도 있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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