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스위스, 방역조치 완화…밀접접촉자 격리·재택근무 해제

뉴시스

입력 2022.02.03 02:58

수정 2022.02.03 02:58

기사내용 요약
16일 방역 추가 완화 계획 …확진자 5일 격리는 유지
스위스 대통령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단계 시작할 수 있어"

[베른=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스위스 수도 베른의 연방 의회 앞 분데스플라츠에서 활동가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약 9200개의 촛불을 밝히고 있다. 2021.02.22.
[베른=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스위스 수도 베른의 연방 의회 앞 분데스플라츠에서 활동가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약 9200개의 촛불을 밝히고 있다. 2021.02.2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스위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스위스 현지 일간 ‘더 로컬’에 따르면 정부는 “3일부터 밀접 접촉자의 격리, 재택근무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연방 정부는 지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9일까지 추가 완화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종 결정은 오는 16일 내려진다.

다만 연방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5일 격리 조치는 유지하고, “가급적 재택근무하라”고 권고했다.

스위스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의료기관의 과부하가 발생하지 않았고 중환자실 환자수도 감소했다”면서 완화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팬데믹의) 급격한 위기가 곧 끝나고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단계가 시작할 수 있다는 징후가 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의사 출신의 이냐치오 카시스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오늘은 아름다운 날이며, 우리는 터널 끝의 빛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카시스 대통령은 “팬데믹이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고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법을 배우면서 새로운 단계가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 스위스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약 4만100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29만명을 기록했다.


한편 세계보건구기구(WHO)는 세계가 코로나19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거나, 전염을 막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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