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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유사시 시장안정조치"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3 09:38

수정 2022.02.03 09:38

기재부,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 개최
(서울=뉴스1) =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2.1.27/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2.1.2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국제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유사시 즉각 시장안정조치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의 정세불안,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글로벌 인플레 등에 따른 경제회복 둔화 우려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은 여전히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나타났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상당부분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설 연휴 기간 중 기업실적 호조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미국 연준 인사들의 완화적 발언 등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를 포함, 주요국 증시가 반등한 것을 예로 들었다.


다만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은 여전히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 차관은 "국제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최근 우리 금융시장의 반응이 주요국대비 과도했던 측면이 있다"며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변화에 반응하는 과정에서 우리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 등을 보다 종합적이고 차분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분간 국내외 금융시장이 미국의 FOMC와 고용·물가지표, ECB의 통화정책 동향, 우크라이나 정세변화 등에 반응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 유지를 당부했다.


이 차관은 "유사시에는 즉각 시장안정조치를 가동할 수 있도록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준비된 시장별ㆍ상황별 가용 수단들을 꼼꼼히 점검해 달라"며 "앞으로도 관계부처ㆍ기관과 긴밀히 공조하며 국내외 경제ㆍ금융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가동하는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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