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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 "오미크론 확산 속 이동형 음압병동 문의 쇄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3 10:28

수정 2022.02.03 13:55

오텍의 음압구급차량 내부 모습. 오텍 제공
오텍의 음압구급차량 내부 모습. 오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텍에서 개발한 음압구급차, 이동형 음압병동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오텍은 국내에서 최초 '음압구급차'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동형 의료·음압병동을 출시하면서 음압구급차, 음압이송들것, 이동형 음압병실로 이어지는 토탈솔루션 라인업을 확보했다.

3일 오텍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전파가 확산되면서 이동형 음압병동에 대한 국내외 기관의 문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확산 속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며 병상 부족을 대비해 추가적 병상 확보에 시급해진 상황에서 오텍의 '이동형 음압병동'이 부족한 병상 확보에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동형 음압병동은 '프리필터'와 '헤파필터'가 적용된 고성능 음압기가 탑재되어 있고, 화장실, 샤워시설 등이 포함된 음압병실 2개와 대기실 1개로 구성돼 있다.

효과적인 환자 대응을 위한 의료용 산소 공급 장치와 응급 의료 장비, 이동식 흡인기, 제세동기 등 각종 의료장비와 환자 관리를 위한 '환자 호출장치', '환자 관찰 Web 카메라' 등을 포함한 간호 통합 스테이션도 있다.

오텍은 기존, 소수 특정 국가에서 독점하고 있던 음압구급차를 집중적으로 연구, 개발해 2016년에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 및 가격, 사양을 확보했다. 특히, 음압구급차는 오텍의 구급차 특장 기술과 자회사인 캐리어에어컨의 공조기술을 접목했다.
공기순환부에 의해 환자실 내부에 대한 환기가 이뤄지면서 음압발생부에 의해 환자실 내부가 음압상태로 유지돼 환자실에 탑승된 탑승자를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고, 감염원의 외부누출을 방지한다.

한편, 오텍이 기술 지원하고 있는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은 연세의료원(CONNECT-AI 사업단)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정밀 의료 산업기반 구축 사업단' 일환으로 지원받아 추진하는 사업으로 오텍을 비롯해 20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오텍 관계자는 "지난해 10월에는 70억 규모의 '이동전개형 의무시설'을 육군에 공급하는 계약을 추가하는 등 대한민국 응급의료 서비스(EMS)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혁신적인 방역 제품을 선보이며, K-방역의 선도기업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