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MZ 70% "환경위해 대체肉 먹겠다"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3 17:55

수정 2022.02.03 17:55

신세계푸드, 대체육 인식조사
42% 대형마트·식당서 소비경험
무경험자 78%"구매 의향 있어"
MZ 70% "환경위해 대체肉 먹겠다"
국내 소비자들의 대체육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대체육이 식품산업의 미래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소비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2030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대체육 관련 설문을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이 대체육에 긍정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응답자의 67.6%가 '대체육으로 식탁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71.4%는 '환경 보존'을 이유로 들었다. 또 응답자의 53.2%는 대체육 소비가 공장식 사육 등 동물복지 문제 근절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환경과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체육을 경험한 응답자는 42.6%로, 대부분은 대형마트(37.6%)나 일반식당(33.6%)에서 대체육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육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 가운데 78.2%가 향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답했다. 이처럼 대체육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되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컨설팅 기업 에이티커니는 오는 2040년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되는 육류의 60%를 대체육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신세계푸드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한 대체육을 개발해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 (사진)샌드위치용 햄을 활용해 스타벅스와 함께 제품을 출시, 지난달 말 기준으로 30만개를 판매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연구와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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