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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홍상수·김민희, 베를린국제영화제 동반 출국

뉴스1

입력 2022.02.03 19:00

수정 2022.02.03 19:00

베를린영화제 홈페이지 제공 © 뉴스1
베를린영화제 홈페이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홍상수 감독과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이달 베를린 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동반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영화계에 따르면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오는 10일 개막하는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동반 참석한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소설가의 영화'는 지난달 19일 베를린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초청을 받았다.

'소설가의 영화'는 잠적한 후배의 책방을 찾아 먼 길을 가는 중에 혼자 타워에 오른 소설가 준희(이혜영 분)가 영화감독 부부와 조우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김민희 분)를 만나 그에게 캐스팅 제안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에 이어 여섯 번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은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연이은 낭보를 전한 바 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 이후 7년째 연인이자 감독과 배우로 여러 편의 영화를 만들어 오고 있다. 2017년 연인 관계임을 밝힌 이후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그 후'(2017) '클레어의 카메라'(2018) '풀잎들'(2018) '강변호텔'(2019)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 '소설가의 영화'(2022)까지 홍 감독의 작품 총 9편에 주연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그뿐 아니라 김민희는 홍 감독의 최근작 '당신 얼굴 앞에서'(2021)에서는 배우로 출연하지 않은 대신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번 영화 '소설가의 영화'에서도 역시 주연 배우 및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소설가의 영화'의 제작사인 영화제작 전원사 관계자는 두 사람의 동반 출국에 대해 지난 2일 뉴스1에 "홍상수 감독님의 베를린 국제영화제 참석은 확정이 됐다, 김민희씨의 참석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으며 김민희씨 외 다른 배우들은 불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소설가의 영화'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오는 16일 (현지시간) 처음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그에 따라 홍 감독의 출국 일정 역시 이달 중순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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