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건설기계·현대두산인프라코어, 나란히 작년 역대 최대 매출(종합)

뉴스1

입력 2022.02.04 17:12

수정 2022.02.04 17:12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건설장비 혹한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현대제뉴인 제공)© 뉴스1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건설장비 혹한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현대제뉴인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김민성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나란히 기록했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4일 2021년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3조55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1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386.6% 급증한 126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572억원, 영업손실 160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 늘었지만 영업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4조59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과거 두산밥캣을 제외한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2645억원이었다.

이같은 매출 증가는 세계 각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원자재가 상승 등의 외부요인과 중국 비중 축소·신흥시장 비중 확대 등 지역별 맞춤형 공략이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등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해 이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1조40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이끌어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신흥시장 및 선진시장에서 매출을 극대화해 중국시장 매출 감소분을 상쇄했다. 신흥 및 한국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3% 늘어난 1조6045억원을 기록한 것과 북미 및 유럽 등 선진시장 매출도 37.9% 늘어난 1조331억원을 달성한 것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또 엔진사업부가 건설기계 수요 급증과 발전기 및 부품의 판매처 다변화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85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두 기업의 모회사인 현대제뉴인은 양사의 2022년 실적 또한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 지속 기대감과 라인업 교차판매, 판매망 확대 투자 등으로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약 4% 늘어난 8조47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올해는 양사가 통합 구매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될 첫 해"라며 "지역별 특성에 맞는 신제품 출시 및 메가 딜러 확보를 위한 투자 등으로 영업망을 확대함으로써 견고한 수익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