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플랫폼 차별화 경쟁 무기된 AI…생활형·편의성 각축전

뉴시스

입력 2022.02.06 01:00

수정 2022.02.06 01:00

기사내용 요약
인공지능 도입으로 만족도 높여…서비스 차별화도
복잡한 단계 간소화하고 편의성 높인 원스톱 대세

[서울=뉴시스] 스마트폰을 보면서 이동하는 시민.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스마트폰을 보면서 이동하는 시민.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로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스타트업들은 회사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등 AI를 차별화의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운세 상담, 패션 스타일링, 비대면 중고차 판매, 간식 큐레이팅, 반려동물 케어 등 사례도 다양하다. 틈새 시장을 뚫기도 한다. 여러 절차에 걸쳐 있던 복잡한 단계를 간소화해주는 똑똑한 AI 서비스 등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대면 운세 상담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를 운영하는 리턴제로는 프리미엄 점술 상담 서비스 '천명'을 운영하는 천명앤컴퍼니와 협력했다. 전화 상담 내용을 채팅처럼 보여주는 기능을 천명 앱에 선보였다.

천명 앱 내 '다시 듣기' 기능이 도입되면서 서비스 이용 고객들은 상담 내용을 재청취할 수 있다. 채팅처럼 텍스트로도 볼 수 있어 상담 내용 확인이 가능해졌다.

스타일도 잡아준다. 오드컨셉이 개발한 '픽셀'은 쇼핑몰 방문자에 대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고객 개인별 스타일과 취향을 이해하고 이에 맞춰 패션 스타일을 추천한다. 패션 쇼핑 커머스에 픽셀을 도입하면 소비자에게 맞춤형 스타일링과 상품을 보여준다.

중고차 경매에도 AI가 도입됐다. '헤이딜러'는 최근 자사의 비대면 중고차 판매 서비스 '헤이딜러 제로(zero)'에 중고차 업계 최초로 AI 차량 이미지 인식기술을 도입했다.

AI 차량 이미지 인식기술이 차 외관의 촬영 각도, 번호판, 계기판, 스크래치 등을 자동으로 판독해 순서를 변경하고 잘못 촬영된 사진은 자동으로 제외해준다. 고객의 경매 승인대기 시간이 기존보다 50% 줄었다. 고객이 차량을 판매한 후 돌려받을 수 있는 자동차 보험 환급액 손실을 방지하는 시스템도 구축됐다.

맞춤형 간식 큐레이션 서비스 스타트업 스낵포는 지난해 '최적 스낵군 추천을 위한 서버, 방법 및 단말'에 관한 기술로 특허권을 취득했다. 해당 기술은 각 고객의 상황과 취향에 맞는 간식을 추천한다. AI는 학습한 데이터를 통해 차기 간식 큐레이션 목록을 자동으로 고객에게 제공한다.

반려동물 모빌리티 서비스 '멍이요'는 AI 자동 배차 솔루션을 개발해 기존의 펫택시 배차, 예약 서비스와 차별화를 뒀다. 인공지능이 고객·반려동물·위치 정보들을 바탕으로 최적의 차량과 최단 거리의 기사를 배치한다.

AI 원스톱 서비스도 힘을 쓰고 있다. 이커머스 분야부터 매장 운영, 의료, 여행, 콘텐츠 제작까지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 규모의 확대와 영상 콘텐츠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동영상 리뷰 커머스 시대가 도래했다. 브이리뷰는 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다.

브이리뷰는 자체 특허 기술인 AI 챗봇이 실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이를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해 주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만이 동영상 리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실구매자 리뷰 생성 시스템을 구축해 '가짜 후기'도 막는다.

AI 기반 서비스는 오프라인 매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돕는다. 테이블매니저는 카카오톡에서 실시간으로 예약·취소가 가능하다. 매장에서 테이블매니저를 활용하면 전화, 네이버, 카카오톡(챗봇)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 예약을 통합 관리하고 고객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

에어서플라이는 기업의 소모성 자재(MRO) 구매 업무 효율을 최적화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구매관리 솔루션이다. 구매 업무 아웃소싱 업체 도입이 부담스러운 기업에 특화됐다. 기존 기업에서 사용하는 오픈마켓, 인테리어·사무용품 전문 플랫폼, 소셜커머스 등 흩어진 구매처를 전용 디지털 클라우드 공간 하나로 통합했다.

여행과 의료 분야에서도 AI가 활약한다. 스토리시티가 운영하는 AI 국내여행일정 서비스 '여다'는 맞춤형 여행일정 제작을 위해 고객의 동행 정보, 여행 스타일, 관심사, 숙소 취향 등 8개 분야를 물어본다. 고객이 답변을 완료하면 3분 내로 고객 맞춤형 여행일정을 무료로 제작해 전달한다.

메디밸류는 'AI 기반 의료재료 구매 서비스'를 선보였다. 병·의원 고객은 온라인 몰, 오프라인 소매상 등 여러 채널에 분산돼 있던 의료재료들을 비교하고 한번에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다.

비디오 제작과 광고 집행도 손쉽게 할 수 있다.
파이온코퍼레이션은 비디오 크리에이티브 제작·광고 집행을 제공하는 '비스팟'을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영상 편집에서부터 마케팅 집행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관리한다.
프로모션과 광고 비디오를 클릭 몇번으로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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