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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삼성넥스트·인사이트에쿼티·GC녹십자·해시드·이앤인베·K2인베, 정신건강 플랫폼에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2.07 10:07

수정 2022.02.07 10:07

[fn마켓워치]삼성넥스트·인사이트에쿼티·GC녹십자·해시드·이앤인베·K2인베, 정신건강 플랫폼에 투자

[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정신건강 플랫폼 ‘마인드카페’의 운영사 ‘아토머스’는 200억원 이상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멘탈 헬스케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다.

아토머스의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사인 인사이트에쿼티파트너스, GC녹십자홀딩스가 참여했다. 신규 투자사로는 해시드, 이앤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 삼성넥스트 등이 참여했다.

아토머스는 마인드카페를 통해 비대면 전문 심리상담은 물론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회원 수 100만명 등 사용자 및 전문가 수, 월간 활성 사용자(MAU), 평균 체류시간, 매출액 등 모든 부문에서 국내 최대 정신건강 플랫폼이라는 평가다.


최근 2년간 매출액은 연 평균 약 400% 성장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00% 이상 증가했다.

B2B 및 B2G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이어졌다.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마인드카페의 임직원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EAP,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은 네이버, NHN, 신한금융투자, 네오위즈, 서울시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현재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사 임직원 수는 약 20만명에 이른다.

투자자들은 마인드카페의 빠른 성장성 및 바이오테크 분야로의 확장성에 주목했다. 정신질환에 특화된 디지털 치료제 개발,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을 통한 사업 고도화, 정신건강 커뮤니티를 통한 사용자 및 데이터 저변 확보 등이 대상이다.

아토머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정신질환에 특화된 비대면 진료 확장, 멘탈 헬스케어 기술 R&D, 해외 진출 등을 위한 대규모 인재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규태 아토머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겠다는 마인드카페의 비전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 제약, 보험 등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스마트 멘탈 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마인드카페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국내 디지털 멘탈 헬스케어 시장을 리드해온 인상적인 사례”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의 저장과 활용, 더욱 자율적인 커뮤니티 거버넌스 형성 등 다양한 혁신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전세계 정신건강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 미국의 정신건강 스타트업 펀딩은 15억달러(한화 약 2조원)를 넘어섰다.
코로나 이후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정신건강 스타트업만 10곳 이상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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