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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폐기물 재활용한 소재
이번 언팩 신제품부터 적용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대비"
이번 언팩 신제품부터 적용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대비"
■갤S22부터 '착한 디바이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공개되는 갤럭시S22 라인업 등을 시작으로 갤럭시 기기에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모바일 제품 개발에 혁신을 추구하는 동시에 해양 오염을 줄이는 데 일조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이른바 '유령 그물(Ghost nets)'이라고 불리는 폐어망을 스마트기기에 사용 가능한 소재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 분석에 따르면, 한해 전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어망은 약 64만톤으로, 이들이 해양 생물 생명 위협하고 생태계를 교란시켜 인류의 식량과 물 자원에 악영향을 끼친다.
삼성전자는 친환경 소재를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갤럭시 기기 사용자들이 보다 지속가능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할 방침이다.
향후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를 스마트폰뿐 아니라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전 라인업으로 확대 적용, PCM(Post-Consumer Materials)을 재활용한 플라스틱과 재활용 종이 등 친환경 소재 사용을 지속해서 발굴 및 사용할 계획이다.
■한종희가 나서 강조한 '친환경'
이 같은 삼성전자의 친환경 노력은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취임 후 '친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부분과 맞닿아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부문장)은 오는 언팩에 앞서 이번에 공개될 갤럭시 신제품은 지금까지 공개된 갤럭시 라인업 중 친환경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달 4일 열린 국제저잔제품박람회(CES) '미래를 위한 동행(Together for tomorrow)' 주제의 기조 연설에서 '기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규정하며 "전자 업계와 고객사, 소비자 모두가 작은 변화를 만드는 데 동참한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사장도 지난달 21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이번 새 제품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데 동참할 수 있는, 가장 친환경적인 갤럭시 제품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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