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네초바,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격리
식단 공개하며 "고기 대신 기름 먹어" 비판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가 식단이 부실하다며 폭로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바이애슬론 대표팀 발레리아 바스네초바가 지난 5일 소셜미디어(SNS)에 "5일 연속으로 똑같은 메뉴의 형편없는 식단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바스네초바가 올린 사진에는 까맣게 탄 고기 몇 조각, 파스타 한 주먹, 감자 등 음식이 제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SNS를 통해 "(음식을 먹고 나서) 배가 아프고, 얼굴도 창백해졌다"며 "그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매일 울고 있다"고 적었다.
바스네초바는 같은 호텔에 격리된 선수단 의사들에게는 훨씬 나은 식단이 제공됐다며 선수단 의사의 식단도 게시했다. 선수단 의사들은 볶음밥과 샐러드, 토마토 계란 볶음, 브로콜리를 곁들인 새우, 포도·키위·오렌지 등 과일이 포함된 식단을 제공 받았다.
이에 바스네초바는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가 선수여서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얼마 후 바스네초바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후 ROC 바이애슬론 팀 대변인은 바스네초바의 식단이 개선됐다며, 현재 오이·연어·소시지·요거트 등을 받는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선수들 역시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의 정재원은 "4년 전 평창올림픽 때는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하지만 중국 도착 후 첫날 저녁 선수촌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입맛에 맞지 않았다"고 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김민선도 "딱 하루 선수촌 식당에서 음식을 먹었는데, 선수들이 하나같이 다음부터는 못 먹겠다고 했다"며 "되도록 안 가고 싶다"고 했다.
다행히 현재 한국 선수단은 대한체육회가 지원하는 급식 지원센터 도시락으로 음식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이에 크리스토프 두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직위원회 이사는 6일(현지시간)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개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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