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남구는 태화강역 뒤편 삼산·여천 쓰레기매립장을 활용해 역세권 관광 인프라를 확충한다고 8일 밝혔다. 남구는 그 첫 단계로 여천배수장에 고인 하수를 빼내는 건조화 사업에 착수한다.
이는 이달 초 서동욱 남구청장이 안전건설국 등 관련 부서에 태화강역 관광인프라 확충 구상안을 제시하고, 구체적 사업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남구는 동해남부선 광역전철 완전 개통에 맞춰 안정화 기간이 만료된 쓰레기매립장을 개발·정비해 남구의 관문인 태화강역 인근에 새로운 명소를 만들 계획이다.
남구는 쓰레기매립장을 끼고 있는 3만㎡ 규모의 여천배수장에 고인 하수를 배수하는 일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여천배수장은 인구밀집 지역인 삼산동과 달동에서 유입되는 하수가 모이고, 홍수 때는 빗물을 배수하는 방재시설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각종 오수와 비점오염원이 흘러드는 바람에 혐오시설로 전락했고, 인근 지역 개발에도 걸림돌이 돼 왔다.
여천배수장 건조화가 완료되면 지난 2014년으로 안정화 기간이 모두 만료된 삼산·여천 쓰레기매립장 25만7750㎡와 함께 28만7750㎡(약8만7000평)의 새로운 개발 가능부지가 확보되는 셈이다.
남구는 장기적으로 태화강역사 일부 부지에 울산 최고 명당으로 꼽히는 돋질산까지 포함하는 더 넓은 지역의 개발 가능성도 염두에 둔 계획을 검토 중이다.
남구는 이를 위한 타당성 조사 및 예산확보, 관련부서 업무협의를 준비하는 한편 실시설계와 구조검토, 지질조사 등의 연구용역도 진행할 방침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역의 골칫거리였던 쓰레기매립장을 개발해서 태화강역 인근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를 시민에게 휴식공간으로 되돌려 드린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주민에게 외면 받던 도심 혐오시설을 시민친화적 공간으로 만들어 도시 품격을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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