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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함흥 마전해수욕장서 순항미사일 발사 지휘했나

뉴시스

입력 2022.02.08 08:32

수정 2022.02.08 08:32

기사내용 요약
KN뉴스 "北 순항미사일, 마전해변서 발사"

[서울=뉴시스]북한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2022.01.28.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북한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2022.01.28.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지난달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곳이 함흥 마전해수욕장이며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인근 마전호텔 등에서 이를 지켜봤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KN뉴스는 8일 "지난달 북한이 쏜 순항미사일은 동해안 마전호텔 앞에 있는 해변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지난주 새로 공개된 기록영화 중 김 위원장이 말을 타고 바다를 바라보는 장면 역시 이 해수욕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K뉴스는 그러면서 "이런 활동들은 김 위원장이 함흥 인근에 있는 마전호텔을 자주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25일 순항미사일 발사 때도 현장에 있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28일 발표하면서 발사지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 관영 매체 사진에는 해당 순항미사일이 모래사장에서 발사되는 장면이 찍혔다.


NK뉴스는 "순항미사일이 발사된 마전해수욕장은 김 위원장이 김일성과 김정일로부터 물려받은 마전유원지 입구에 있다"며 "김 위원장은 이 유원지 쪽에서 해수욕장으로 이동해 순항미사일 발사 장면을 봤거나 마전유원지 안에서 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이 현지에서 발사를 지휘했을 수 있다는 관측은 이미 제기됐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과 27일 각각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발사를 지휘했다는 언급은 없었다.
이에 북한이 대미·대남 위협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이 나왔다.

다만 같은 날 김 위원장이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지구 건설예정지를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함흥 일대에 머물면서 각종 일정을 소화했으며 미사일 발사 역시 직접 지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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