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글사랑 도시 세종 "시민 손끝에서 세종글꽃체 나왔다"

뉴스1

입력 2022.02.08 11:33

수정 2022.02.08 11:33

세종시를 상징하는 세종글꽃체. (세종시 제공) © 뉴스1
세종시를 상징하는 세종글꽃체. (세종시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한글사랑 도시 세종시를 수놓을 글씨체 '세종글꽃체'가 시민들의 손에서 탄생했다. 세종시는 8일 시를 상징하는 세종글꽃체를 누리집에 공개했다.

공개된 글씨체 개발은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한 한글사랑 도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 4월 시작됐다. 당시 시문해교육센터 세종글꽃서당 수강생들의 손글씨가 바탕이 됐다.

한글을 처음 배우는 수강생들의 손글씨 중 강사들이 3가지를 추려냈고, 세종시 한글사랑위원회는 홍죽표씨(77)의 글씨를 낙점했다.



서체 이름도 지난해 12월 시민공모를 거친 뒤 유관부서와 한글사랑위원회 심사를 거쳐 정해졌다.

한글사랑위는 위원 15명 중 8명이 시민위원으로 구성된 만큼 손글씨체부터 서체명 선정까지 전 과정에 시민 의견이 고스란히 투영된 셈이다.

이 체는 한글 1만1172자, 영문 94자, 특수문자 986자, 세종시 상징물 특수문자(캐릭터·기관통합이미지) 21자를 지원한다.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시는 영상 자막을 비롯해 홍보물, 기념품 등에 세종글꽃체를 널리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한글 진흥 전담조직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 7일에는 '한글사랑도시 세종'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이춘희 시장은 "우리 시의 한글사랑은 시민주권과 하나가 되어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다"며 "모양뿐 아니라 의미도 예쁜 세종글꽃체를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