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김도용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져 손 부상을 당했던 박장혁(스포츠토토)가 11바늘을 꿰매는 응급조치를 받았다.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다음 일정은 소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8일(한국시간) 박장혁이 경기 중 찢어진 왼손에 11바늘을 꿰매는 응급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한 박장혁은 이날 오후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몸 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기록했던 박장혁은 9일 남자 1500m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박장혁과 함께 전날 개인전에 출전했던 최민정(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 모두 훈련을 소화하지 않고 숙소에서 컨디션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소희 대표팀 코치는 "다행히 박장혁이 인대나 힘줄, 근육의 부상은 피했다. 우선 내일까지 출전 여부를 결정하면 되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면서 상황을 지켜본 뒤 경기 출전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박장혁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ｍ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중국의 우다징과 충돌, 왼 손등이 스케이트날에 찢기는 부상을 입었다.
박장혁은 레이스 후반 자리 싸움 과정에서 무리하게 인코스로 파고들던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시겔과 부딪혀 넘어졌다. 이후 미끄러지는 과정에서 우다징과 다시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왼손을 다쳤다. 빙판에 누워 고통을 호소하던 박장혁은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비디오 판독 결과 박장혁은 어드밴스를 획득,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결국 기권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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